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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자연이 인간의 보호자임을 각성할 때

지역뉴스 | | 2018-09-08 18:18:56

칼럼,김정자,수필,행복한아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폭염과 스토름, 토네이도에, 전례 없었던 산불로 이번 여름의 미국은 인내의 한계를 제지 받고 있다. 자연의 순리를 와해시키는 인간의 무관심과 횡포가 높은 파고를 일구며 지구를 덮치고 있다. 인류의 실수와 방관이 빚은 폐해의 손실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인간의 부분별한 환경파괴로 인한 기후변화를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지 못한 준엄한 질책으로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인간의 무책임으로 피폐해진 땅덩이의 신음을 그대로 돌려주고 있는 현장을 바라보며 자책관념(自責觀念)에 시달려야 할 것 같다. 지구의 중증을 외면한 채 자연을 훼손해온 뉘우침이나 결함에도 의구심이 들만큼 외면 일색이다. 이런 방심을 꾸짖는 자성의 소리들은 끊임없이 들려오지만 사는게 바쁘다는 극도의 개인주의적인  발상의 위험수위가 염려스러운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구 위기의 심각한 고민에 세계가 함께 동참해야 할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한다는 의식 변화가 간절히 요구된다. 

자연이 무너져가고 있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되고 있다. 켈리포니아 바다사자 수천마리가 죽음에 이르기도하고 대청호 빙어가 집단폐사했다는 소식도 수온 상승에서 기인된 것이라 한다. 폭염과 혹한도 이유없는 지구의 몸부림이 아니란 것이다. 1억 년이란 세월동안 생성된 화석연료를 최근 200년 동안 무분별하게 소비해버리고 겨우 5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만 남았다. 육지나 바다에서 생산되는 식량도 한계에 달하도록 분간없이 다 먹어버렸다. 지구는 고갈되어가고 있다. 인간에게 식량도 에너지도 다 내어주었지만 이기적인 인간의 횡포는 자연을 파괴하는 일을 멈출줄 모르고 있다. 후손이 살아가야할 땅덩이라는 개념에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부끄러움 조차 없다는 사실이 안타갑다. 모 일간지에서 ‘지구의 성격이 또라이처럼 변해 폭염, 혹한이 심할 것’이라는 기사를 읽게되었다. ‘날씨폭력’으로 지구의 성격이 살벌하게 바뀌고, 심지어 언제부턴가 날씨가 우리를 사정없이 공격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극지의 한파가 풀리면서 미세먼지로 뒤덮이고, 백야로 잠을 방해받으며, 태풍이 덮치고, 폭염으로 농작물 수확이 줄어들어 식량대란을 염려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지구의 성격이 처음 부터 또라이 취급을 받을 만큼이었으며 언제부터 날씨가 폭력적으로 인구를 공격해 왔던가. 자업자득이다. 

자연이 인간의 망언을 듣고 얼마나 가슴아파할까. 자연이 인간을 보호하며 지켜내려고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루고 있는지 의식의 지각이 있다면 우둔하고 횡포에 가까운 발언을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토로할 수 있을까. 자연이 순하기만 하고 인간을 끝 없이 포용해 줄것이란 착각을 거두어들여야할 때이다. 재난은 결코 조용히 느리게 오지 않을 것이다. 세계가 날씨와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 현장을 목도하고 있지않은가. 자연은 인간의 분별없음을 더 이상 용납해주지 않을 기세이다. 인간이 견뎌낼 수 있는 기후와 계절을 원한다면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자연을 지켜내려는, 환경을 보전해 내려는 일에 관심과 실천에 힘을 모아야할 것이다. 지구를 지켜내야하고 자연을 지켜내야 하는 일은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제적인 차원에서 수 많은 지침과 방법을 거시적 행사처럼 알려지고 있지만 인류가 얼마나 힘을 모으며 지구 환경을 지켜내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볼 일이다. 화가 난 자연을 인간이 다둑일 수 밖에 없음인데.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고 약탈하며 자연을 지배해 왔다. 자연이 인간의 보호자가 되어 인간의 생존을 지켜주었거늘 문명이 발달해 갈수록 인간의 만용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자연이 무참히 앓고 있다. 자연과 인간은 공존해야 하는 것인데. 지구 온난화로 앨라스카 기온차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지구를 뒤덮고 하와이 동북쪽과 일본 동쪽에, 태평양 한가운데 택사스 주 크기의 쓰레기 섬을 발견됐다고 한다. 인간의 무례가 빚은 과오로 바다생물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무인도에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들어 청정한 자연을 오염시키고 있다. 해저는 물론 러시아의 산림, 히말라야 정상에도, 남극, 북극에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 썩지않고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크기로 작게 분해되어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문명의 이기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으로 지구는 중증에 시달리고 있다. 자연과 인간을 위협하지 않는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다. 생태계 파괴를 더는 묵과해서는 않될 일이며 인간의 수치스러움을 은폐해서도 않될 것이다. 아무런 변명도, 나만은 아니라는 부인도 해서는 아니된다. 크고 작은 일로 지구를 병들게 한 일을 마음 아파하며 실수와 잘못을 인정할 때, 비로소 잘못을 고쳐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림을 인정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 하나부터라도 자원을 아끼고 재활용쓰레기 분류에도 철저하며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일에 적극 참여 한다면 이미 환경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이나 진배없음이다. 환경 지킴이 전문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지구 환경보존을 위해 가릴 것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분량만큼 지금부터 모두가 동참해야함을 각성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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