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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여성변호사 ‘아시안 조롱 글’ 파문

미주한인 | 이민·비자 | 2018-09-05 2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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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떨고 샤핑땐 투사”

발음·운전습관 폄하도

논란 일자“농담일 뿐"

가주 어바인의 한 백인여성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시안을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로스쿨 학생을 위한 학원을 운영 중인 여성 변호사 크리스티나 이그나시어스가 지난주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변의 아시안을 최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비교하며 폄하했다고 2일 보도했다.

이그나시어스는 페이스북에 “전원 아시안 배우들이 캐스팅된 영화는 오렌지카운티로 몰려들어 사우스코스트 플라자 몰을 점령한 내 주변의 아시안들을 연상시킨다”며 “사실 이들은 ‘고상한 척’(snoshy) 행동하지만 샤핑할 때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 듯 이내 곧장 전진해 당신의 앞에 놓인 지갑을 낚아채곤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그나시어스는 또 아시안이 얼마나 웃기게 운전하고 말하는지 꼬집기도 했는데 이런 그녀의 페이스북 포스트는 이내 아시안 아메리칸 뉴스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전파됐고 현재는 지워진 상태지만 여전히 스크린 샷이 온라인에서 떠돌고 있다.

또 머큐리 뉴스는 특히 이그나시어스가 과거 자신의 학원에 찾아오는 아시안 학생들을 비하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을 통해 그녀는“이 학생들은 본인이 ‘UCRA에 다니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들의 말을 스스로 ‘UCLA를 다니고 있군’이라고 번역해야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프먼대 파울러 로스쿨을 나온 이그나시어스의 글은 동문 페이스북에도 올랐다가 지워진 상태다. 채프먼대의 제이미 세먼 대변인은 “한 동문이 쓴 글은 유감스러운 내용으로 채프먼대가 추구해온 가치와 믿음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그나시어스는 논란이 확산되자 “나는 증오심을 품고 글을 쓴 게 아니다. 페이스북 친구들을 위한 농담일 뿐”이라며 “글을 올린 이후 여러차례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가주 여성변호사 ‘아시안 조롱 글’ 파문
가주 여성변호사 ‘아시안 조롱 글’ 파문

어바인의 백인여성 변호사(사진)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문제의 글.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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