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 이상 예금액
전체 예금의 절반 육박
지난해 말 비교 15%↑
한인은행에 10만 달러 이상의 예금을 맡겨둔 소위 '큰 손' 고객이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고 증가속도도 전체예금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트로시티와 제일IC, 노아 등 3개 한인은행에 10만 달러 이상을 예치한 고액예금계좌 규모는 모두 8억4,492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이는 이들 3개 은행의 같은 기간 총 예금 18억3,728만 달러의 45.9%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0만 달러 이상의 고액예금은 7억3,275만 달러였고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7%였다.
6개월 동안 전체 예금은 9.1% 증가한 데 반해 고액예금은 15.3% 증가해 고액예금의 비중이 6.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인들의 현금 선호 성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고액예금을 다시 25만 달러를 기준으로 분류해 보면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 사이의 예금 규모는 4억7,199만 달러로 전체 예금의 25.6%를 차지했고 25만 달러 이상 예금은 3억7,292만 달러로 전체 예금의 20.3%를 차지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10만 달러 이상 25만 달러 미만 예금의 비중은 0.4%포인트 줄었지만 25만 달러 이상 고액예금 비중은 1.6%포인트 늘어나 예금의 고액화 현상이 더 뚜렷해졌다.
은행 별로는 노아은행이 10만 달러 이상의 예금 비율이 5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메트로시티 은행(47.3%), 제일IC은행(36.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노아은행은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까지의 예금 규모가 1억2.420만 달러로 전체 예금의 무려 43.2%나 됐다. 메트로시티 은행은 25만 달러 이상 예금이 2억8,585만 달러에 달해 역시 전체 예금의 24.3%를 차지했다.
이같이 한인은행들의 뭉칫돈 예금 비율이 높은 것은 한인들의 예금을 통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각 은행들이 예대율이 100%에 근접하거나 넘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출운용을 위해 예금유치경쟁이 치열해 진 것도 고액 예금 증가의 한 윈인으로 분석된다. 이우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