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인종차별 발언 한인 여기자 채용 논란

미주한인 | | 2018-08-04 19:19:5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피부가 하얄수록 멍청하다” 

NYT 채용에 보수언론 맹비난

"본인 반성... 채용취소 안해"

뉴욕타임스(NYT)가 과거 백인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글을 소셜 네트웍에 올린 30대 한인 여기자를 채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미 언론사들이 인종차별주의자를 고용했다며 비난에 퍼붓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기자의 과거 발언이 잘못됐지만 현재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채용을 취소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한인 여기자도 자신의 과거 발언에 사과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미 주요 언론사들은 2일 뉴욕타임스가 최근 편집국의 정보기술 분야 기자로 채용한 사라 정씨가 과거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글을 소셜네트웍서비스인 트위터에 수차례 올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FOX 등 보수 언론들은 정씨에 대해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자라면서 뉴욕타임스는 당장 정씨의 고용을 취소해야한다고 뉴욕타임스를 맹비난했다.

실제 정씨는 2014년 트위터에 욕설과 함께 “멍청한 백인들이 강아지가 소화전에 오줌을 누는 것처럼 온라인에 의견을 남기고 있다”거나 “백인들은 도깨비처럼 땅속 지하에서 사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또 “피부가 하얄수록 멍청하고 바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과거에 했던 정씨의 발언은 온라인에서 정씨가 먼저 괴롭힘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정씨의 발언이 과격하긴 했지만 지금은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정씨는 젊고 능력있는 기자로서 뉴욕타임스의 가치를 더욱 높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씨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과거 온라인에서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많은 공격을 당했었다”며 피해를 호소한 뒤 “풍자하려는 의도였지만 저의 잘못된 언어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당시 정씨의 트위터에서 “당정 저 레즈비언 얼굴을 박살내겠다”거나 “개밥그릇 같은 xx소리 집어 치워라”며 공격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뒤 이민 온 정씨는 UC버클리와 하버드법대를 졸업했다. 현재 기술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에서 기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9월1일부터 뉴욕타임스 편집국에서 정보기술 전문분야 기자로 일하게 된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대 이하 30인'에 선정됐다. 

<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주택 구입은 인생 최대 규모의 구입이다. 수십만 달러 또는 백만 달러가 훌쩍 넘는 큰 규모의 지출이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 구입이다. 대부분 모기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지만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활짝 밝았다. 모기지 이자율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름세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자율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던 바이어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연초를 시작하고 있다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사망자 최소 11명, 건물 1만2천여채 소실…명소 게티미술관 등 위협대형 화재 2건 진압률 10%대…소화전 고갈 등에 비판론 커져  10일 화염이 번지고 있는 LA 맨더빌캐니언 지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작동 않는 구식 요령 과감히 버려야피해자 신뢰 얻는 방식 파악 대처구체적 행동 요령 더 효과적 지적전화로 개인정보 공개 하면 안 돼  각종 사기 범죄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예전 범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신차 가격 인상에 보험료↑팬데믹 이후 보험료 51% 올라잦은 사고와 수리비 급등가입자 줄면 더 오를 수도  인플레이션이 속 시원히 해소되지 않는 이유가 자동차 보험료 급등 때문이라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