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김' 선거 의미와 과제
민주당도 예상치 못한 돌풍
투표한인 예비선거 6배달해
"향후 한인위상 더 높아질것"
데이비드 김 후보가 선전했지만 24일 결선투표에서 아깝게 패배했다. 상대 후보인 캐롤린 버도와의 표 차이는 불과 600표였다. 최종 득표 결과는 김 후보 7,348표(48%), 버도 후보 7,948표(52%)였다.
무명의 정치 신인이었던 데이비드 김이 지난해 5월 출마선언을 하고 예비선거에서 6명의 후보 중 2위로 결선에 오른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조지아 민주당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돌풍이었다.
김 후보가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14개월 만에 결선까지 올라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6,000가구 이상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선거운동을 펼친 김 후보의 역량, 최근 소수인종 우세지역으로 변한 귀넷의 인구지형, 그리고 한인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인사회는 김 후보가 결선에 오르기 전까지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다가 결선을 앞두고 40여일간 자원봉사자 모임을 결성하고 투표 및 유권자 등록 지원, 차량을 이용한 투표자 지원, 투표소 통역지원, 피켓들기 지원,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 실시간 정보공유 및 전파, 전화 등을 이용한 투표 독려운동을 펼쳤다. 이 결과 민주당 경선에 지난 선거에 200명이 참여했던 한인들의 숫자가 1,200명 이상이 참가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 후보의 출마와 선전은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무관심을 일깨워 타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직 한인단체장 출신 인사는 "10만명이 넘는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그동안 유독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데에는 단결이 되지 않았고, 실제 교민들의 관심도 없어 보여 왔다"고 지적했다. BJ 박, 샘박, 존 박 등이 주하원 혹은 시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는 했었지만 이번처럼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는 못했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많은 한인들은 데이비드 김 후보가 비록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한인사회의 역사적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의 승리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또 다른 한인 인사는 한인사회는 "이번에 투표자 수도 대폭 늘어났고, 단체 카톡방에 한 때 1,100여명이 모이는 등 대단한 결집력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단체 카톡방에서는 “한인의 힘과 가능성을 주류사회에 보인 선거”라는 평가도 나왔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는 "귀넷에만 8,000명이 넘는 한인 등록유권자들이 있고 이들이 잘 조직화 돼 정치적 선택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주권을 행사하면 한인사회의 위상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