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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현실 주의자의 믿음

지역뉴스 | | 2018-06-26 18: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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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목회를 하면서 여자가 남자보다 더 현실주의자가 되기 쉽다는 것을 가끔 느낍니다. 부인들은 좀 불쾌하겠지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부인들 보다도 남편의 믿음이 훨씬 더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부인보다 그 믿음이 더 열심이고 더 순수하고 더 적극적인 남편이 있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별나게 신앙생활을 하면 부인은 은근히 불안해 합니다. 저는 그런 경우를 여러번 차 집사 부부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차 집사님은 한국에서 어느 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입니다. 전도하는 데 애쓰고 주일하교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들에게 줄 선물을 사는 데 적지 않게 씁니다. 기본적인 헌금도 물론 합니다. 그래 가지고 집안 살림을 어떻게 잘 꾸릴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부수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가 딱했던지 하루는 믿지 않는 과장이 그를 부르더니 ‘당신 도대체 어떻게 살아요?” 하고 묻더랍니다. 그때 차 집사님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넉넉 합니다. 500백만 원 받으면 500만원에 맞춰 살고 50만 원 받으면 50만 원에 맞춰 사니까 넉넉해요” 그러나 정작 그의 아내는 처음에 매우 힘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내가 남편보다 더 열심을 낼 정도가 되어 있습니다만 남편이 너무 열심을 낼 때는 솔직히 불안 했다고 합니다.  제가 들어 보니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아내가 남편보다 믿음이 약한 경우, 자기 남편이 예수에 미치는 것을 좋아할 여자는 없습니다, 저러다가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욥의 아내에게 이런 기미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현실주의자는 이런 약점이 있습니다. 남편의 미음이 좋아서 만 가지 복을 받으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예수 믿어도 별 볼일 없다고 생각될 때, 저렇게 극성스럽게 믿다가 나중에 세상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사로 잡히면 욥의 아내처럼 시험에 빠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즈음은 현실주의자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제가 어떤 통계 자료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 하나를 보았습니다. 어떤 권위 있는 위기 상담자가 기록해 놓은 사실은 이혼 상태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한 지붕 아래서. 한 솥밥 먹고. 한 이불 덮고 잠자지만 부부의 마음은  구 만리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열 중에 여섯이 그렇다고 하니까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자식 생각해서 남의 눈이 무서워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함께 사는 것이지 실은 동거 이혼자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남의 중산층으로 자부하고 사는 주부 가운데 68.5%가 다시 태어 난다면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응답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현실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까? 

순진했던 옛날에는 결혼 서약을 할 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 할 때나 병들 때나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서로 사랑하면서 부부의 도리를 다하겠습니다.”하고 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사랑이 지속되는 날까지 부부의 도리를 다하겠습니다.”라고 한다고 합니다. 얼마나 현실적이고 조건적입니까? 이처럼 야박한 세상에서 자기 남편이 욥처럼 되면 그의 아내처럼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부인이 어느 정도나 될까요? 

믿든 안 믿든 간에 부부는 동고 동락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입니다. 서로 돕고 이해하고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바로 부부인 것입니다. 노년을 맞이하여 행복한 부부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함께 손 잡고 살아가는 부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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