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6년 개최지 결정
북미3국 유치시 가능성 커
2026년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애틀랜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13일 모스크바에서 2026년 월드컵 개최지를 결정한다.
2026년 월드컵 유치를 신청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 3국동맹과 아프리카의 모로코다. 처음에는 북미 3국동맹이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늦게 모로코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2016년 개최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애틀랜타 스포츠위원회, 애틀랜타 관광청, 메르세데스-벤츠 스터디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등의 관계자들도 13일 투표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공동제안서에 의하면 ‘지리적 여건, 여행거리, 경기장 규모’ 등을 이유로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경기장은 댈러스의 AT&T 경기장과 함께 준결승 경기 개최지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미 3국동맹이 개최지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애틀랜타가 월드컵 경기를 유치한다는 보장은 없다. 3국의 23개 도시가 개최 장소로 거론돼 있어, 2021년 6월까지는 16개 도시로 압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치제안서는 애틀랜타를 댈러스와 함께 대회 기간 중 국제방송센터 후보지로 적고 있어 애틀랜타 관계자들은 13일 결정에 더욱 더 주목하고 있다. FIFA 관계자들은 지난 4월 애틀랜타를 방문해 벤츠 경기장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훈련시설을 실사하고 돌아갔다.
2026년 월드컵부터는 참가국의 수가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경기 수도 64게임에서 80게임으로 증가된다. 만일 북미 3국이 모로코를 누른다면 미국에서 60경기, 캐나다에서 10경기, 멕시코에서 10경기가 열리게 된다. 결승은 뉴저지 루터포드의 멧라이프 경기장에서 열린다. 조셉 박 기자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홈구장인 메르세데스-벤츠 구장에서 오는 2026년 월드컵 준결승전이 열릴 수 있을 지 13일 결정이 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