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커플스 칼럼] 결혼보다는 그냥 친구가 필요해요

지역뉴스 | | 2018-06-11 19:19:21

칼럼,이선화,커플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매칭을 하다보면 여러 케이스들을 보게 된다. '꼭 결혼을 전제로 만나야 되나요?' 라고 첫상담에서부터 문의할때가 있는가 하면 '만날수록 상대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것 같아요'라고 만남을 종결하기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분명히 말한다. 결혼할 의향이 전혀 없다면 커플스에 고액의 가입비를 내고 올 필요는 없다. 그냥 일반 데이트 싸이트를 이용하거나 주위에 가벼운 소개팅이나 헌팅으로 충분하다.

그럼 커플스 가입하려면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가? 그것도 아니다. 다만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서비스이다. 다시 말해 회사에서 검증된 사람을 리스팅하여 서로 합의 하에 만남을 추진하고 데이트해보고 알아가면서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인지를 알아가보고 선택하여 가정을 이루는 곳이다.

몇달동안 잘 교제하고 있는 커플에게 최근 안부를 물었다. 그런데 남성분은 잘지내고 있다고 하고 여성분은 아니라고 하니 이게 어떻게 된건지 당황스러워지며 수습에 나서기 시작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성은 친구처럼 가끔 연락하고 안부 정도 묻는 관계가 잘 지낸다는 의미이고, 여성은 안부 정도 묻는 사이는 다른 사람과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인연으로는 못 지낸다는 말인 것이다.

그럼 이럴때 우리 매니저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로는 얼마든지 지낼 수 있지만 마냥 확신없는 그런사이는 상대에게도 다른 기회없이 시간만 흘러갈 수 있으니 좀 더 적극적인 만남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든가 그 반대든가 해서 윤곽이 잡히도록 조언을 한다. 그런데 남성은 '천천히 알아가고 있는 중인데 아직은 확신이 없고 마냥 시간이 가면 여성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이쯤해서 여성을 위해 정리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결론을 내버린다. 

연애나 사랑이나 온도와 속도,타이밍이 참 중요하다는 걸 다시한번 깨닫는 순간이다. 결혼보다는 친구로 더 알아가길 원하는 사람에게 결혼을 전제로 미래 결혼 프레임에 맞춰 끌고 가려는 사람과 만나면 당연히 순조롭지 않게 된다. 결국 인연이란 사소한 것부터 필연의 타이밍까지 연출되어지는 완벽한 드라마보다 더 어렵고도 신기하고 인력으로 안되는게 인연임을 알게 된다.

무조건 결혼하자가 아니다. 결혼이 전제라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진중한 만남을 통해 결혼까지도 할 수 있다는 책임있는 교제는 필요하다. 결혼은 안하고 연애만 하길 원하는 사람은 커플스 주소지를 잘못 찾았다. 다만 그들의 인생에 편안한 친구같고 애인같은 반려자를 찾는 여정을 커플스는 도울 뿐이다. 결혼 즉 가정을 이루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다.

너무 결혼에 초점이 되어 잣대 높은 기준으로 결혼 배우자를 찾는 것도 문제이겠지만 서로 책임과 의무가 없는 애인만 만들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버려라. 절대 그런 관계는 될 수가 없다. 사랑은 할수록 욕심과 집착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게 연인 관계이기 때문이다. 그저 친구로 시작하더라도 나의 반려자가 될 수 있을 여지를 두고 만남을 해나가면 오히려 객관적으로 자연스럽게 상대를 충분히 알아갈 수 있고 후회없는 결심을 하게 될것이다. 내가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면 상대의 행복도 존중할 의무가 있음을 간과하지 말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민주·공화·무당파 중 선택해야의원 및 카운티 공직자 선거홈스테드 익젬션·멀베리시도 귀넷카운티 유권자들은 5월 21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채워야 할 공직, 선출할 후보자, 결정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최근까지만 해도‘값싼’ 전기차란 말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6만6,000달러로 동급 개솔린 차량보다 약 1만8,000달러나 비싸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현대차그룹, 3위로 부상1,2위 GM·도요타에 도전제네시스 판매증대 기여라인업 다양·세분화 필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 1분기 미국시장 판매실적을 마감한 가운데 치열한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바이든 행정부 가입 허용 조치 발표뉴욕 등 일부 지역서 미 전역으로2024~2025년 공개 가입기간부터 적용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혜택을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따라주길트럼프는 행동·성격 미자격자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 부주지사를 역임한 제프 던컨이 AJC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평생 공화원임에도 불구하고 11월 대선에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USCIS 프로그램 발표최대 40개 단체 선정연간 15~30만불 지원 연방 이민서비스국이 시민권 취득 및 교육 지원 단체들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진은 LA 컨벤션센터에서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가 미담을 셀프 공개했다.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각종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6일 밝혔다.‘버블 검’ 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