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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마지막 환경지역

지역뉴스 | | 2018-06-02 20:20:19

칼럼,미국,역사,이정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865년에는 (개척지와 미개척지 사이의) 환경선은 대체적으로 미시시피강과 인접한 州들의 서쪽 한계선을 따라가다가 (서쪽으로 불룩이 나와, 캔자스와 네브라스카의 동쪽 일부 지역에 이룩해 놓은 농장들의 가느다란 경계지대 너머에는 대초원과 쑥으로 뒤덮인 땅이 록키 산맥 기슭에 까지 뻗어 있었다. 여기서부터는 금과 은, 그리고 기타 광물들이 풍부히 매장되어 있는 산맥들이 근 1,600킬로미터에 걸쳐 그 거대한 모습을 아련히 드러내고 있었다. 이들 산맥 너머 멀리 서쪽으로는 인적미!의 평원과 사막이, 수목이 울창한 해안지대의 산맥이나 태평양 연안에 까지 뻗쳐 있었다. 캘리포니아 지방의 정착지구들과 산재해 있는 변경 居!지를 제외하고는, 이 광대한 내륙 지역에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들 중에는 수족과 블랙푸트족, 포니족, 나바호족 및 호피족의 문화와 같은 남서지역의 인디언 文化들이 있었다. 

불과 25년 사이에 미국의 거의 전역이 州와 준주 지역으로 분할되었다. 광산업자들은 산간지방을 두루 헤메다니며 땅 속을 뒤졌고 네바다, 몬태나 및 콜로라도에 작은 마을들을 세웠다. 목축업자들은 광대한 초지를 확보하고자, 텍사스에서 미시시피江 상류까지에 걸친 광활한 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양사육자들은 계곡과 산의 !! 지역을 찾아갔다. 농민들은 들판과 江의 유역을 쟁기로 갈고 동부와 서부사이의 격차를 좁혔다. 1890년에 와서는 환경지대는 사라졌다. 

정착은 1862년의 '홈스테드法'(Homestead Act)에 의해 촉진되었는데, 이 법은 토지를 점유하고 이를 일구려는 사람에게는 농장을 64헥타르까지 무상으로 제공해 주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농사를 짓고자 했던 사람들이 보기에는 토지 그 자체가 농사보다는 가축사육에 더 적합했으며, 1880년에 와서는 개척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 거의 2,240만 헥타르에 달하는 토지가 목축업자들이나 철도회사들의 손에 들어갔다.

1862년, 의회는 '유니언 퍼시픽' 철도회사의 설립을 승인해는데, 이 철도회사는 병사 출신 노무자들과 아일랜드系 이민 노무자들을 주로 고용하여 아이오와州의 카운설 블러프스에서 서쪽으로 철도를 부설해 나아갔다. 이와 동시에 '센트럴 퍼시픽' 철도회사는 중국인 노무자들에게 크게 의존하면서 캘리포니아 州 새크라멘토에서 동쪽을 향하여 철도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두 철도노선이 서로 점점 더 접근해 가서 마침내 1869년 5월 10일 유타 州의 프로몬토리 포인트에서 서로 연결되자 전국은 흥분에 휩싸였다. 지금까지는 수개월이나 걸렸던, 서로 떨어진 양대양 사이의 힘든 여행길이 이제는 약 6일간의 철도 여행으로 단축되었다. 대륙횡단 철도산업이 꾸준히 성장했고, 1884년에 와서는 4개의 주요노선이 미시시피 江 중부유역을 태평양과 연결했다.

 처음에 극서지역으로 떼지어 몰려든 인구는 산간지방으로 끌려 들어갔다. 캘리포니아의 산간지방에서는 1848년 金이 발견되었고, 이로부터 10년 후에는 콜로라도와 네바다에서, 1860년대에는 몬태나와 아이오밍에서, 그리고 1870년대에는 다코타의 블랙 힐에서 금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광부들은 그 지방을 새로 개발하고, 마을을 건설했으며, 보다 항구적인 정착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일부 정착민들은 광맥을 찾아 언덕을 파헤치면서 이 지역에 영농과 가축사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내 몇몇 고장들은 거의 전적으로 광업을 계속 하였지만, 몬태나, 콜로라도, 와이오밍, 아이다호 및 캘리포니아의 진정한 富는 풀과 땅에서 나온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래 동안 텍사스의 중요한 산업이었던 목축업은 남북전쟁 후 기업심이 왕성한 사람들이 텍사스의 '롱혼'종 소(뿔이 긴 소)의 무리를 공유지를 거쳐 북쪽으로 몰고 가기 시작함으로써 더욱 번성했다. 풀을 뜯어먹으면서 이동하는 동안에 출발했을 때 보다 더 크게 자라고 살이 찐 이 소떼들이 캔자스의 철도 수송지점에 도착하는 것이었다. 곧 이 "장정"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고,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오솔길들은 북쪽으로 이동하는 소떼들로 점철되었다. 목축업은 미주리 州를 횡단하는 지역에까지 확산되었고, 엄청나게 넓은 목장들이 콜로라도, 와이오밍, 캔사스, 네브라스카 및 다코타 준주에 나타났다. 서부의 도시들은 소의 도살과 정육업의 중심지로서 번성했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목축업은 보기에 멋진 '카우보이'들이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다채로운 정감의 생활방식을 선보였다. 낮은 임금과 고달픈 일과의 연속인 카우보이 생활의 현실은 낭만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1870년대의 '싸구려'소설로부터 존 웨인과 클린트 이스트 우드가 주연하는 20세기 후기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미국인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카우보이 생활의 신화적인 매력은 여전히 강력하게 남아있다. 

1866년과 1888년 사이에 모두 합쳐 약 600만 마리의 소떼들이 콜로라도, 와이오밍 및 몬태나의 고원지대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텍사스로부터 이동해 갔다. 이같은 방식의 목축 붐은 1885년을 고비로 하여 쇠퇴했는데, 소떼들의 이동로 부근의 방목지에는 소떼들이 너무 많이 붐벼 '장정'을 지탱할 만한 목초가 없게 되었고, 방목지를 종횡으로 누비고 철도가 부설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목축업자들의 뒤를 바로 이어 농민들의 포장마차가 그들의 가족, 집수레말, 소 그리고 돼지 등을 데리고 삐걱 거리면서 따라갔다. 이들 농민들은 홈스테드 法에 따라 차지한 그들의 농토의 경계를 말뚝으로 박아표시하고, 새로운 발명품인 철조망으로 울타리를 쳤다. 목축업자들은 아무런 법적 권리도 없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던 땅에서 밀려났다. 이리하여 이윽고 '개척시대의 서부'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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