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목표부터 정하고
실천계획 만들어야 '효과'
10-11학년은 대입 길목
귀넷 카운티를 비롯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공립학교들이 지난주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보내고 본격적인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철저한 생활계획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방학기간 동안에 꼭 해야 할 리스트(To do lists)를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성패를 가름한다고 충고한다. 학년과 가정환경에 따라 선택해야 하지만 방학 동안에 꼭 해야 하는 목록에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 여름방학 계획 짜기
계획 짜기에는 시간관리 및 꼭 해야 할 일 관리가 필요하다. 방학 기간의 기상과 취침, 학업과 휴식, 운동과 사회 경험 등의 시간계획을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밀하게 수립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통해 팀워크나 팀빌딩 스킬을 배우고, 여행을 통해 역사, 사회, 지리를 배우고, 독서와 토론을 통해 또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리더십 스킬을 배울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목표 정하기
독서, 박물관, 자연체험을 통해 교과학습에 도움을 줄 배경지식을 쌓도록 돕는다. 함께 생활하면서, 혹은 특별한 활동 후에, 적절한 질문을 제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글/그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목표 다음엔 실천계획
목표가 정해졌으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짜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캘린더를 꺼내놓고 ‘중요한 이벤트’ 스케줄을 파악하는 것이다. 여행, 서머캠프, 교회수련회, 친척 방문 등의 일정을 기록해 두는 것을 잊지 말자. 저학년(K~3학년)의 경우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 고학년(4~8학년)의 경우 주간, 일간 단위로 목표별 실천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 독서 리스트 만들기와 실천
다음 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초중고 자녀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독서 리스트다. 학년, 연령, 적성, 취미에 맞는 책을 선택하여 꾸준한 독서를 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대개 각 학교는 여름방학 되기 전 학부모 편지에 아예 독서 목록을 보내기도 한다. 각 과목의 독서 목록에서 자녀가 직접 선택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대학입시 준비
10학년,11학년이라는 시간은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곧 맞게 될 여름방학은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활동에 따라 대입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개월의 긴 여름방학 동안 고교생들은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입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시간을 알차게 보낼 필요가 있다. 고교진학 예정자와 9학년 학생들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새 학년 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고등학생들이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름방학은 중요한 시간이다.
■ 목표 대학 캠퍼스 방문하기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은 나중에 그 대학에 지원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조기전형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방학을 이용한 대학 캠퍼스 방문은 더욱 효과적이다. 또 캠퍼스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입시준비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된 인턴십, 과외활동 경험하기
의사나 약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을 꿈꾸는 학생들은 관련 기관에서 유급 혹은 무급으로 인턴십을 경험하는 것이 나중에 입시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들이 과연 여름방학 때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바쁜 와중에서도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은 인턴십이나 과외활동의 연속성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조셉 박 기자
<사진>방학 동안 전공과 관련된 인턴십이나 활동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