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던 이민세관단속국(ICE) 토머스 호먼 국장대행이 조만간 퇴진할 예정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ICE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호먼이 오는 6월께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1월 말, 당시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ICE 구금·추방부문 부국장인 호먼을 ICE 수장으로 전격 지명했다. 하지만 상원 인준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장대행'으로 ICE를 이끌었다.
정확한 퇴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호먼 체제'에서 불체자 체포 건수는 급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의 행동대장 역할을 맡은 셈이다.
최근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10년 만의 최대 규모의 불법체류자 급습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특히 호먼은 임신부를 이민단속·구금에서 예외로 하던 정책까지 폐기하기로 하면서 적잖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