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주한인〉한국 최초 여의사 박에스더 부부 기념비 건립

미주한인 | | 2018-04-09 17:17:5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볼티모어 남편 박여선 묘소에

118년 만에 부부가 한 자리에

한국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의 남편으로 볼티모어에 유학온 아내의 뒷바라지에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한 박여선의 묘소에 부부의 기념비가 세워졌다.

묘소 바로 옆에 지난 3일 설치된 기념비는 앞면에 부부의 사진과 함께 이름과 생몰연도가 새겨져 있다. 

이 기념비는 한국교회사를 전공한 박대성 목사(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가 박에스더와 박여선에 관심을 갖고 박여선의 묘소를 여러 차례 찾았고, 한국서 방문한 감리교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이 묘소를 소개하면서 후세들의 기억을 위해 제작을 추진하게 됐다. 박 목사는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라는 소책자도 발간한 바 있다. 

박 목사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묘소에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노력했지만 성사되지 않다가 지난해 은사인 이덕주 교수 일행이 이 묘소를 찾은 후 기념비 제작 취지를 듣고 비용 5,000달러를 마련해줬다”고 전했다. 

박여선의 무덤은 재미사학자인 방선주 박사가 처음으로 발굴했고, 한인사회에는 지난 2004년 1월 13일 워싱턴한인사편찬 관련 인사들이 묘소를 처음 방문하면서 본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박여선은 볼티모어에 묻힌 최초의 한인이며, 그는 미주에 한인 이민이 시작되기 전 사망했기에 그의 묘소 또한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무덤 중 하나로 추정된다.

■ 박여선은…

박여선은 1868년 9월 21일 한국서 출생해 1900년 4월 28일 볼티모어에서 사망했다. 1893년 신분의 차이를 넘어 박에스더와 결혼하고, 이듬해 아내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볼티모어의 여자 의과대학에 최연소로 입학한 아내를 위해 박여선은 뉴욕의 농장에서 일하면서 아내의 학비와 생활비를 댔다. 4년간을 낯선 이국땅에서 상투머리 그대로 고생하며 아내를 뒷바라지 하던 박여선은 아내 박에스더가 의사가 되기직전에 폐결핵으로 유명을 달리하고 만다. 아내가 의대를 졸업하기 불과 16일전이었다. 

<미주한인>한국 최초 여의사 박에스더 부부 기념비 건립
<미주한인>한국 최초 여의사 박에스더 부부 기념비 건립

지난 3일 설치된 박여선·박에스더 기념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3개 보험사, 차보험료 인하
조지아 3개 보험사, 차보험료 인하

리버티 뮤추얼, 세이프코 등 5%대 인하 존 F. 킹 조지아주 보험 및 안전 소방 커미셔너는 3개 보험사가 조지아주 고객들의 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킹 커미셔너실의 발표에 따

30년 모기지 금리 연중 최저치... 주택구매자 '숨통'
30년 모기지 금리 연중 최저치... 주택구매자 '숨통'

이번 주 장기 모기지 금리 6.21% 이번 주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 '만찬 간담회'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 '만찬 간담회'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KAAG·회장 아만다 조)는 지난 13일 둘루스 서라벌에서 ‘입양인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김대환 부총영사와 손소정 영사가

연휴 ATL공항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대
연휴 ATL공항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대

공항, 530만명 이용 전망26일 최대...35만명 예상  올 성탄절 등 연말연시 기간 동안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규모를

고베쥬얼그룹,‘도톰한 한국식 반지’ 랩 다이아 첫 론칭
고베쥬얼그룹,‘도톰한 한국식 반지’ 랩 다이아 첫 론칭

한국 디자인 기반 다이아 컬렉션 고베쥬얼그룹이 뉴욕과 LA의 K 블링블링 매장에서 한국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랩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처음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

한인상의, '조지아한인상의'로 명칭 변경
한인상의, '조지아한인상의'로 명칭 변경

한오동 회장 연임 승인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명칭이 앞으로 ‘애틀랜타’가 제외돼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GA)로

조지아 대규모 무보험 전락 현실화 되나
조지아 대규모 무보험 전락 현실화 되나

ACA가집계 결과 19만명 감소최종 46만명 무보험 전락 전망 지난 15일 마감된 2026년 건강보험(오바케어; ACA) 조지아 가입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조지아 AC

또 복권 열풍...파워볼 잭팟 15억달러
또 복권 열풍...파워볼 잭팟 15억달러

역대 다섯번째 ...20일 추첨 파워볼 잭팟 금액이 15억달러로 불어났다. 파워볼 역대 다섯번째 규모다.17일 밤 진행된 파월볼 추첨에서 전국적 관심이 쏠린 1 등 당첨자는 나오지

귀넷 사립초, 느닷없이 폐교...학부모 '멘붕'
귀넷 사립초, 느닷없이 폐교...학부모 '멘붕'

데큘라 하빈스 프렙스쿨 귀넷의 한 사립초등학교가 갑자기 폐교를 발표해 학부모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데큘라 소재 사립초등학교인 하빈스 프렙 스쿨(Harbins Preparatory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 2026년 1월 영주권 문호취업이민 문호는 소폭 개선4순위 종교이민 4개월 진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전부문이 2 개월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전면 동결됐다.연방국무부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