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회계연도 후반기분 임시 취업비자(H-2B) 사전접수 신청자 3명 중 1명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는 지난달 21일부터 닷새가 접수된 H-2B 신청서가 4만7,000개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에 대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당첨자를 선별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8 회계연도에는 전?후반기로 나눠 모두 6만6,000개가 발급되는데 후반기(4월1일~9월30일)에 배정된 쿼타가 3만3,0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추첨을 통해 1만4,000명이 탈락한 셈이다.
H-2B 사전 접수가 쿼타 조기 소진으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H-2B는 농업을 제외한 건축, 레저, 호텔, 식당, 의료분야 등 계절적 수요가 요구되는 광범위한 산업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임시 취업비자. 전문직 취업비자(H-1B)와 달리 직업 숙련도와 학사학위 등 요구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최근들어 한인 등 취업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이민자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갈수록 쿼타 소진이 빨라지고 있다. H-2B 적용대상국은 한국을 포함해 82개국이다.
USCIS는 빠르면 내주부터 당첨자들에 접수증을 발급하며, 낙첨자들에게는 신청했던 서류와 신청수수료를 반환하게 된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