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최신 개봉작 ;블랙 팬더’(Black Panther)에 출연 중인 배우가 자신이 서류미비 이민자 신분의 ‘드리머’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CNN은 21일 ‘불랙 팬더’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밤바쟌 밤바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DACA(추방유예 프로그램)를 통해 임시체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드리머’란 사실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밤바는 최근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미국에 와 ‘추방유예’를 받은 수십만명의 청년 드리머들 중 한 사람”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DACA 폐지를 발표했을 때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결심했다”고 자신의 서류미비 신분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나는 배우로서 ‘드리머’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 이민자들인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 아이보리코스트 출신으로 36세가 된 밤바는 ‘난민’신청을 한 부모와 함께 뉴욕에 정착했으나 이민절차가 늦어져 부모는 영주권을 취득했으나 그는 서류미비 신분이 됐다. 부모가 영주권을 취득할 당시 밤바는 21세가 돼 부모와 함께 영주권을 받을 없었다.
10년째 배우로 활동 중인 밤바는 이 영화에서 단역인 ‘밀리턴트 리더’역으로 출연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