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애틀랜타 지부 1만4천여명
마이애미 지부 6,200여명 달해
지난 해 전국적으론 14만여명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단속정책으로 지난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애틀랜타 지부에서만 1만4,000여명의 불체자들이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부별로는 텍사스의 달라스와 휴스턴에 이어 전국 3번째 규모다.<표 참조>
8일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체포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에 미 전역에서 이민단속에 적발돼 체포된 이민자는 14만 3,4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회계연도의 11만 104명과 비교하면, 1년새 30%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11년 이래 감소 추세가 이어졌던 체포 이민자수가 6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20일부터 회계연도가 끝나는 지난해 9월30일까지 체포된 이민자는 11만 568명인 것으로 나타나,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나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ICE 관할지역별로 보면, 달라스 관할지역에서만 1만 6,520명이 체포돼 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 체포수를 기록했고, 휴스턴(1만 3,5675명), 애틀란타,(!만 3,551명), 시카고(8,604명) 순으로 많았다. 일부 관할지역은 전년 대비 80% 가깝게 폭증한 지역도 있었다.
플로리다 전역을 관할하는 ‘마이애미’ 지역의 경우, 체포된 이민자는 6,192명으로 10번째였지만 전년 대비 증가 폭은 76%로 가장 컸다.
텍사스 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댈러스 지역에서도 71%의 높은 증가율이 나타났고, 미네소타 주 등을 관할하는 세인트폴 지역에 이민자 체포가 67%나 급증했다.
ICE의 전국 24개 관할지역들 중 이민자 체포가 전년에 비해 감소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고, 24개 관할지역 전체에서 이민자 체포가 늘어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체포된 이민자 대다수가 국경지역이 아닌 곳에서 체포된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이민단속이 미 전역에서 전방위적으로 강력히 전개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