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선물 15일 이전에 배송주문해야
통관심사 엄격… 한국세관 규정 주의
연말을 맞아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한인 택배 업체들의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어 한국에 선물을 보낼 계획인 한인들은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5면>
1일 한인 배송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으로 보내는 물량이 몰려들면서 평소보다 배송 기간이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한국 배송 물품이 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배송문의가 절정을 이루며 24일 성탄절 이브까지 한국에 물건이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5일까지는 배송주문을 마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평소 한국으로 물건을 배송하면 대체로 4-5일 정도 걸리지만 크리스마스 직전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연말연시에는 평균 1주일 이상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공항 세관에서 연말 시즌 해외 배송물품들에 대한 통관을 평소보다 더욱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실제 수취인에게 물건이 도착하는 데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애틀랜타 한인 업체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주말이 끼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한국내 수취에게 물건이 도착하는 시간은 4~5일 정도지만 연말에는 배송물량이 급증하는데다 날씨와 통관 등 변수들이 많아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며 “늦어도 15일 아침까지 배송주문을 마쳐야 크리스마스 전까지 배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세관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예상치 못한 배송 지연을 막는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육류나 의약품 등 금지품목을 보냈다가 반송되거나 실제보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실제보다 저렴하게 기입했다가 세관에 통관이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본보 11월 29일 기사 참조>
이와 함께 연말이 되면 한국의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한인들 이외에도 해외 직구족들의 특송 화물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건강보조식품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장난감, 화장품, 비타민 등 미국에서 한국으로 반입되는 물품 전반에 걸쳐 통관심사가 강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