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발생 응급전화에 응답
뉴욕∙SF 무응답 안전관리‘구멍’
애틀랜타를 포함해 동남부 지역을 방문하는 한국인이나 재외국민들이 사건사고 발생시 응급조력을 받기 위해 이용하는 애틀랜타 영사관의 긴급연락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7일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무실로부터 입수한 전세계 재외공관 긴급연락처 운영 실태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의 해외여행안전 앱에 등록된 172개 재외공관 가운데60곳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불통이었다. 미주 지역에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의 긴급연락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뉴욕총영사관 경우, 전화를 받지 못한 대부분 재외공관들은 자동응답기를 설치해 뒀거나, 이후 콜백을 해왔는데 뉴욕총영사관은 이 같은 조치도 없었다는 것이 원 의원실의 설명이다.
실제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여행안전 앱에 등록된 긴급연락처는 업무시간 내외를 불문하고 ‘24시간’ 응대토록 돼 있다.
이와관련 원유철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객들의 사건사고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있는 상황에서 불통인 재외공관으로 인해 유사시 우리국민들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며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을 위해 열 마디 말보다 당장 각 공관들의 앱 긴급연락망 점검부터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애틀랜타 영사관를 비롯한 나머지 미주 공관들은 1, 2차 조사 모두 전화에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빈∙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