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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글쎄도

지역뉴스 | | 2017-11-03 19:19:39

애틀랜타칼럼,윤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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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나라 한국의 역사는 정말로 화려합니다. 매일 전쟁으로 어찌 살아 남았는지 의아할 정도입니다. 삼국시대에 신라와 백제가 싸울 때에 신라는 충청도를 찾아와서 협박을 하였습니다. “너희가 우리 편을 안 들면 너희들을 쳐서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충청도는 아무 표정 없이 “글~쎄~ 생각~해~ 보겠시유~~~” 라고 했습니다. 백제가 신라와 싸우다가 충청도가 생각이 났습니다. 충청도를 찾아가서 ‘우리와 손을 안 잡으면 너희들 모두를 몰살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충청도는 “글~쎄~ 생각~ 좀~ 해~ 보~지~유~~~”라고 했습니다. 양 옆에서 치고, 박고, 싸우고, 피 흘리며 쓰러지는데도 충청도는 팔짱만 끼고 앉아 “글쎄~”만 외치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을 하라고 해도 글쎄 글쎄 하다가 놓쳤습니다.그래서 결국은 대통령 끝나고 가는 코스인 감옥을 갈 일도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손가락 하나 까닥 않고 살아 남아서 아직도 “글쎄”를 외치며 평화롭게 잘 살고 있습니다. 글쎄 만 외쳐서 옆 사람의 속이 터져 나가도 눈 하나 깜박 안 합니다. 병원에서도 주사 바늘이 찌르고 나가야 그제서야 “아~퍼~유”합니다. 재미있는 예화가 있어 웃고 살자고 소개합니다. 

한 충청도 남여가 간통죄로 잡혀와 법정에 섰습니다. 판사가 유부남인줄 알았어요? 몰랐어요? 판사가 묻는데도 묵묵부답 이였습니다. 유부남과의 간통죄라서 많은 형량과 큰 벌금이 나왔습니다. 아무 말없던 충청녀는 큰 소리로 그리고는 아주 똑똑하게 따졌습니다. “아니~ ! ~원~~재~ 부터~ 나라에서~ 내~ 거시기를~ 관리~ 해 줬데~유”. 구렁이 담 넘어 가듯 부드러우면서도 솔직한 이야기이다. 진짜로 언제부터 우리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는가! 미국에도 관상이 있습니다. 눈꺼풀이 두툼하면 음흉하다며 상대를 말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눈꺼풀이 쑥 들어간 사람은 음흉해서 상대를 하지 말고 멀리하라고 합니다. 결국은 서로서로를 모르니 상대방을 조심하란 이야기일 것입니다. 서양사람들은 동양인을 모르고 동양인은 서양인을 모르니 함부로 믿거나,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무슨 결정을 할 때 성급하게 굴지 말고 충청도 사람들처럼 시간을 좀 갖고 생각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허나 세월, 네월 다 가게 기다리다 바쁜 시대에 모든 행운도 놓치니 정도 것 생각합시다.

이상용씨가 MC를 본 국군들을 위한 프로 ‘우정의 무대’는 군인 엄마를 추천해서 아들을 몰래 만나게 해주고, 휴가를 주어 데리고 가게 하는 무대이니 젊은 군인들은 복권 당첨이나 된 듯이 기뻐합니다. 그런데 충청도에서 투고가 들어왔다고 했습니다. 왜 충청도 엄마는 안 불러내고 왜 전라도 엄마만 불러내냐고 했습니다. MC는 충청도 엄마를 불러내면 퉁명스러운 말투로 ‘잘~ 모르~겠슈~’하며 한마디로 종지부를 찍거나 대답도 않고 픽 웃어 버려서 더 이상 진행을 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이야기 꾼들입니다. 진행자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말들을 잘합니다. 어느 ‘글쎄도’ 교회 목사님도 정말 힘든다고 합니다. 좋은 것인지, 싫은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무슨 일을 결정 못해 눈치만 본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충청도사람 전부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이순신 장군도 글쎄도에서 사셨습니다. 

나의 양쪽 조부모가 너무도 다른 충청도 분들입니다. 나의 외할아버지는 자기와 꼭 닮은 딸 나의 엄마에게 재산 관리며 통역 일을(일어) 시키셨습니다. 외조부는 비싼 나무를 심어도 싹이 안 좋으면 파내버리라 하셨답니다. 또 고기 장사가 애를 업고 고기 양푼을 머리에 이고 팔러 오면 그 날은 잔치날이랍니 다. 힘든 사정을 보고 무조건 다 사라고 하시며 대소가들을 불러 뒤뜰에서 바베큐를 하시며 친목을 잘 하셨답니다. 머리도 회전이 빠르시고, 확고하시고,부지런하신 외조부는 이순신 장군의 12대 손이셨습니다. 그 반면 친조부모는 무조건 돈만 보면 땅을 사셨답니다. 절재를 외치시며 아까워 자신에게도 돈을 쓰지 않으 셨답니다. 엄마는 결혼하시고 얼마가 지나자 친정에서 고기를 먹다가 시댁에서 야채만 드시니 헛헛하시어 고기를 사다가 국을 끓였다가 집안 망할 며느리라며 야단을 맞으셨답니다. 결국은 토지개혁으로 먹어 보지도 못하고 많은 땅을 빼앗기셔서 억울하여 노발대발 하셨답니다. 돈은 쓸 때 빛이 납니다. 엄마의 이야기는 피난 갈 때 보니 잘 먹은 사람은 도망도 잘 가는데, 못 먹은 사람은 더 빨리 배고프고 더 빨리 죽더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도망 할 일은 없겠지만 잘 먹고 재미있고, 씩씩하게 잘 삽시다. 빠른 비행기를 타고 와서 미국 땅에서 뿌리를 잘 내리고 사시는 글쎄도 분들에게 화이팅을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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