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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오직 성경(Sola Scriptura, 고전1Co 2:2)

지역뉴스 | | 2017-11-03 19:19:19

방유창,칼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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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으면서 종교개혁자들의 헌신을 다시금 돌아봅니다. 인간과 제도와 물질로서 변질된 로마 카톨릭 교회를 개혁하여 “복음”의 본질과 핵심을 회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그들의 모토는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교회의 개혁을 부르짖은 신앙인들의 귀중한 정신 가운데 이 보다 더 귀중한 모토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오고 오는 모든 크리스천 세대가 길이 간직하고 물려주어야 할 신앙의 유산이 이 종교개혁의 5대 정신입니다.  영구적으로 신앙의 유산이 되어야 할 종교개혁정신이 되려면 "오직"의 울타리에 갇혀서 "다른" 면을 수용하지 못하는 배타성에 빠지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오직 성경"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영적인 면과 생활적인 면을 무시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직 성경"의 테두리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성경 말씀을 몸소 행한다고 하면서 말로만 관념으로만 그칠 수 있는 위험성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오직 성경”은 참으로 귀한 신앙인의 가치입니다. "오직 믿음"은 참으로 본 삼아야 할 "믿음의 본질"입니다. 이 본질이 되는 기독신앙인들의 “믿음”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착함”의 삶이 그 열매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이 “착함”을 도외시한다면 이 보다 더 모순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사랑”을 도외시하는 “믿음”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예리한 지적을 했습니다.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 13:2). “오직 은혜”는 너무 귀중한 모토이지만 “오직 은혜”를 강조하면서 무책임하게 인간이 당연히 져야 할 책임을 눈 감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기의 “책임”을 동시에 강조한 사람이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갈라디아교회가 이단의 교란을 통하여 혼란에 빠졌을 때,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갈 1:7) “오직 그리스도”만이 복음의 의가 됨을 사도 바울이 강조함으로써 기독교의 너무나 귀중한 본질인 "오직 그리스도"가 탄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그리스도"의 귀중한 기독교의 본질이 시간이 점차 흐름에 따라 성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일반 은총을 무시하고 성자 그리스도의 구속론으로 치우친 결과 소위 “그리스도 일원론”(Christo monism)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무질서한 초대교회의 인본주의 근성때문에 혼란을 가진 고린도교회를 향하여 사도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신앙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말씀을 근간으로 할 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은 아무리 강조해도 잘못이 없는 너무 귀중한 신앙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그런데 천국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인간은 언제나 잘못을 범할 수 있는 불완전한 존재들입니다. 이 불완전한 상태에 누구나 놓일 수 있는 사람은 그가 교황, 혹은 명망있는 목회자라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영광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잘못 가르칠 수 있는 우(愚)를 언제든지 범할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본을 보여준 사도 바울의 중심에서 우리가 본 받아야 할 것은 자기가 높임과 자기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을 강하게 거부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세계 그리스도인이 종교개혁자들로부터 본 받아야 할 것은 "Back to God", "Back to Jesus", "Back to the Scripture"입니다. 자칫 잘못된 성향으로 인하여, 독버섯처럼, 쓴뿌리처럼 나타난 "배타적인 독선"이나 "유아독존"과 같은 옛사람을 버리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11:28)고 오늘도 두 팔을 벌려 우리를 맞이하시려는 예수님의 그 넓으신 마음을 닮아 “포용적인” “연합”과 “협력”과 “일치”로 다시금 새 사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고후 5:17). 

세계 인류의 영원한 화해자, 중보자 되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죄인들의 구원과 함께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을 이루시기 위함임을 사도 바울이 지적했습니다(엡 2:13-18). 종교개혁자들의 종교개혁이 "Re-Formation"인 것처럼 종교개혁이전의 지난날의 역사를 전적으로 배타적으로 송두리째 부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의 역사에서 올바른 신앙적인 전통을 배우려고 했습니다. 사실 “종교개혁” 이란 말은 “부정을 통한 형성” 이 아니라, 진리의 본질을 “다시 형성” 하는 것이 종교개혁의 진정한 의의입니다. 루터는 기독교의 본질을 버나드에게서, 칼빈은 어거스틴에게서 기독교의 본질을 배우고 그들이 이뤄낸 종교개혁의 정신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소신을 분명하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다른 종교개혁주의자들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면서 배타적으로 투쟁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조금씩 다른 주장을 했던 종교개혁자들을 각각 다른 입장에서 존중하며 배우려고 하되 “쏠라 루터(오직 루터만)” “쏠라 칼빈(오직 칼빈만)” “쏠라 웨슬레(오직 웨슬레만)” “쏠라 쯔윙글리(오직 쯔윙글리만)” 라는 모토를 내세우면서 서로 견제하고 서로 투쟁할 필요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전적인 인간의 책임”을 각각 강조하면서 서로 싸우지 말고,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연합”과 “협력”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롬 8:28).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히 성취된 기독교의 본질인 "십자가의 복음" 안에는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이 계시는 것처럼 기독교의 본질 안에는 "약함"과 "착함"과 "주변성"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진리의 도가 어느 한 교단, 어느 한 개인의 독보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를 다 수용하신 예수님의 그 크신 사랑처럼 아무 소득도 없는 견제와 배타와 고집은 다 배설물처럼 여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있을 수 없는 "오직 성경, 오직 말씀"으로 다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세계 그리스도인, 지구촌 그리스도인이 발해야 할 빛이며, 그 맛을 잃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 소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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