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이 최근 2년간 건강검진 1회당 평균 527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2015~2016년 ‘전지의료검진’ 명목으로 총 42억1,000만원을 지출해 1회당 평균 527만원을 지출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에는 총 17억8,000만원을 지출해 1인당 평균 435만원을, 2016년에는 24억3,000만원을 사용해 평균 624만원을 사용했다.
특히 2,000만원 이상 지원한 사례는 19회, 1,000만원 이상 지원은 94회로 나타났다. 특정 재외공무원 1인(가족포함)에 대한 지원금액이 4,192만원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
기존 연가 이외에 전지의료검진 명목으로 5~27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한 사례로 드러났다. 최근 3년 간 재외공무원들이 전지의료검진을 위해 귀국해서 10일 이상 체류한 경우는 48회였고, 5일 이상은 173회였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