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뉴욕 방문 첫날 동포간담회
350여명 참석... 동계 올림픽 도움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미주 한인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튼튼히 유지하면서 미국 주류사회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밝혔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맨하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약 350명의 한인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한인사회가 미국내에서 바람에 흔들이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깊고 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한국 역사와 문화, 한국어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장학제도와 모국 방문 연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동포 여러분들의 지식과 경험은 조국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차세대 재외동포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특히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미주 한인들도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명예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문 대통령은 참가자들과 함께 ‘평창 2018’이라고 적힌 배너를 들고 퍼포먼스를 한 뒤 “19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 양진영이 화합을 하는 계기가 됐듯이,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와 통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면서 “동포 여러분이 함께 해준다면 멋지게 성공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승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맨하탄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