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시티즌' 즈네와 미국의 대외정책

지역뉴스 | | 2017-09-16 18:18:31

기고문,역사,이정우,미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새 정부가 맨 먼저 할 일의 하나는 국내 경제를 튼튼히 하고. 연방의 재정을 확고히 하는 일이었으나. 미합중국은 해외 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워싱턴의 외교정책의 기초는 평화를 유지하고 이 나라가 (독립)전쟁의 상처로부터 회복할 시간적 여유를 주며, 국가적 통합의 완만한 과업이 계속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유럽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이러한 목표들을 위협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프랑스 혁명을 날카로운 관심과 동정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다. 1793년 4월에는 이 프랑스 혁명을 미국 정치문제로 만든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가 영국과 스페인에 대해 선전 포고를 했으며, '시티즌' 즈네로 알려진 에드몽 새를르 즈네가 프랑스의 새로운 사절로서 미국으로 부임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1793년 1월에 프랑스왕 루이 16세가 처형된 후, 영국, 스페인, 그리고 네덜란드는 프랑스를 상대로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1778년에 체결된 미불동맹 조약에 따라 미합중국과 프랑스는 영세 동맹국이었고, 미국에게는 프랑스가 서인도제도를 방어하는 것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었다. 하지만 미합중국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약한 나라였고, 유럽의 주요 강국들을 상대로 하는 또 다른 전쟁에 끼어 들 만한 입장에 있지 않았다.

1793년 4월 22일 워싱턴은 미합중국이 "교전중인 국가들을 우호적으로 또 공평하게 대한다"고 선언함으로써, 미국 독립을 기능하게 만들었던 이 1778년 조약의 조건을 실제적으로 폐기했다. 즈네가 미국에 도착했을 때 많은 시민들은 그를 환영했으나, 정부로부터는 냉냉한 격식의 대접을 받았다. 이에 분개한 그는 나포한 한 영국선박에 사략선으로 사용하기 위한 필요장비를 갖추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배했다. 즈네는 다음에는 이 같은 의도를 미국정부 수반을 제쳐놓고 미국민에 직접 호소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자 미국은 곧 프랑스정부에 대해 그의 소환을 요청했다. 

즈네 사건은 영국과의 관계가 결코 만족스럽지 않을 때에,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를 한때 긴장시켰다. 영국군 부대들은 아직도 서부의 요새들을 점령하고 있었고, 독립전쟁 중 영국군 병사들이 탈취해 간 재산은 아직 반환되거나 보상되지 않았으며, 영국해군은 프랑스 항구를 향해 가는 미국선박들을 나포하고 있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워싱턴은 미국 초대대법원장 존 제이를 특사로서 런던에 파견했다. 그는 미국 서부의 요새들로부터 영국군 병사들을 철수시키고, 영국정부로 하여금 1793년과 1794년에 영국이 나포, 압수한 미국의 선박과 화물에 대한 손해 배상을 약속하게 하도록 하는 조약을 협상했다. 

체결된 조약은 미국의 입장의 허약성을 반영하고 있었는데, 이 조약은 미국의 서인도제도와의 교역을 심히 제한했고, 앞으로 미국의 선박을 나포하는 문제에 대해서나, 미국 선원을 강제로 영국 해군에 복무시키는 "강제 모병"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제이는 또한 해군용 전쟁물자는 중립국 선박에 의해 적의 항구에 운송될 수 없는 금제품이라는 영국측 견해를 받아들였다. 제이가 영국과 체결한 이 조약은 미국의 대외정책을 놓고 이제는 공화주의자로 불리게 된 반(反)연방주의자들과 연방주의자들 사이에 격렬한 의견 대립을 불러 일으켰다. 

연방주의자들은 그들이 대표하는 상업면의 이익이 영국과의 교역에서 나왔기 때문에 친(親)영정책에 호의적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공화주의자들은 주로 이념적 이유에서 프랑스에 호의적이었고, 제이가 체결한 조약이 영국에 지나치게 유리한 것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오랜 토론 끝에 미국 상원은 이 조약을 비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