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실시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투표에서는 젊은 층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여성 유권자들의 한 표 행사가 남성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20~30대 인 것으로 분석됐고, 여성 유권자들의 참여도 남성 유권자보다 6%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공개한 19대 대선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 재외투표 신고·신청인수는 총 29만4,628명으로 이중 22만1,854명이 참여해 실제 투표율은 75.3%를 기록했다.
투표율을 남녀 성별로 구분할 경우 여성 유권자가 11만7,524표로 남성 10만4,420표에 비해 1만3,104표가 많았다.
연령별 투표참여 비율은 20대가 29.7%로 가장 높았으며, 30대(27.4%), 40대(24.8%), 50대(9.9%), 60대(4.2%), 70대(2.1%), 80세 이상(0.5%), 19세(1.3%)의 순으로 20-40대가 57.1% 를 차지했다.
대륙별로 구분한 투표 참여 현황은 미주 지역이 10만6,367표(47.9%)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이 6만8,420표(30.8%), 구주(16.3%), 중동(3.7%), 아프리카(1.3%) 순이었다
국가별 투표자는 LA를 포함한 미국이 전체 유효표 가운데 21.9%에 해당하는 4만8,713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이 3만5,337표(15.9%), 일본(9.6%), 캐나다(5.5%), 호주(4.6%), 베트남(4.3%), 독일(4.3%) 등이다.
해외 유권자들의 성별·연령별 투표율의 경우 남자는 35-39세의 투표 참여가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20-24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40대 이하에서는 여성 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았으며, 50대 이상에서는 남성 유권자의 투표율이 더 높았다.
한편 한국에 주민등록이 설정되어 있는 국외부재자의 경우 유권자 등록률과 투표율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으나, 재외선거인의 경우 등록은 여성(52.3%)이 남성(47.7%)보다 높았지만 실제투표율은 남자(40.6%)가 여자(36.4%)에 비해 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