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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세계여행 중’...화제의 가족

글로벌뉴스 | | 2017-08-24 21:21:32

17년째,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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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부부 2000년 출발

한국 등 100개국 돌아

4자녀 모두 여행중 출산

 

17년이라는 시간동안 무려 100개 나라 이상을 세계여행하는 부부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더욱 놀라운 점은 길고 긴 여정에서 모두 4명의 자식까지 낳아 온가족이 함께 여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영국 BBC는 17년 째 세계여행 중인 아르헨티나 출신의 부부 헤르만(49)과 칸델라리아 잽(47)의 사연을 전했다. 최근 영국에 입국해 현지를 여행 중인 잽 부부는 아메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세계 각 대륙을 돌았다. 특히 지난 2010년 잽 부부는 부산으로 입국해 오래된 자동차를 몰고 한국땅 일주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믿기 힘든 잽 가족의 세계여행은 어린시절 몽상이 현실이 된 경우다. 어린 시절부터 동네의 아는 오빠 동생이었던 두 사람의 꿈은 세계여행이었다.  그로부터 9년 후 두 사람은 결혼했고 오랜 꿈을 실현하기로 결심했다. 2년 간 돈을 저축한 부부의 첫 여행이 시작된 시기는 지난 2000년. 부부는 1928년 산 클래식카를 타고 남아메리카 대륙 남쪽 끝인 파타고니아에서 출발해 알래스카까지 종단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당초 계획은 6개월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온 것은 4년이나 지난 2004년.

칸델라리아는 “출발 6개월 후에 우리가 도착한 곳은 에콰도르였다”면서 “모아놓은 돈도 다 떨어져 여행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때부터 우리는 여행지에서 그린 그림과 책, 사진을 팔아 여비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부부는 4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여행 중 얻은 경험과 추억은 여전히 그들의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결국 부부는 이듬해 다시 짐을 싸 본격적인 세계여행에 나섰다. 먼저 부부는 2009년까지 중미, 미국, 캐나다 전역을 돌았다. 그리고 다시 ‘애마’를 배에 선적해 호주와 뉴질랜드를 돌아 본 부부는 한국과 일본을 거쳐 동남아시아까지 여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길고 긴 여행길에서 부부는 올해 16살이 된 장남을 포함, 모두 4명의 자식을 낳았다는 사실이다. 칸델라리아는 “여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큰 아들이 태어났으며 모두 국적도 다르다”면서 “처음 2명으로 시작한 여행이 이제는 6명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길고 긴 여행에서 여비 못지않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자식 교육일 터. 칸델라리아는 “아르헨티나 교육부의 커리큘럼을 따라 내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2달에 한번 꼴로 온라인 시험 결과를 교육부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장 큰 교육은 여행하면서 얻는 경험”이라면서 “예컨대 아프리카에서는 먹이사슬을, 피라미드에서는 역사를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잽 부부의 마지막 여행지는 현재 머물고 있는 유럽이다. 칸델라리아는 “1년 후 쯤이면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 모험의 목표는 한 곳에서 사는 방법”이라며 웃었다.

 

 

‘17년째 세계여행 중’...화제의 가족
‘17년째 세계여행 중’...화제의 가족

지난 17년간 세계여행을 하며 100개 나라 이상을 방문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부부 헤르만과 칸델라리아 잽과 네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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