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전문가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자동차 보험과 타주 이사

지역뉴스 | | 2017-08-23 19:19:33

칼럼,보험,최선호,자동차,이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삶의 터전을 옮겨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사를 해야 한다 함은 피치 못할 그만한 사연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서는 한 주(State) 안에서 이사하는 것은 이사 축에도 끼지 못하는 수가 많다. 거처만 조금 달라지지 다른 것은 거의 달라지는 것이 없기에 그렇다. 하지만 한 주에서 다른 주로 옮겨 이사하는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기후가 바뀌고, 모든 관습과 절차가 달라지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 주를 옮기면 특히 자동차 등록과 운전면허를 변경해야 한다. 미국 50개 주마다 각각 다르게 자동차 등록과 운전면허를 관리하고 있어 다른 주로 이사를 하면 반드시 새로 이사한 주에서 새롭게 자동차 등록과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동차 보험은 어떠할까? 새 주소만 변경하고 그대로 사용하면 되는 걸까?

‘전국구’ 씨는 최근에 다른 주로 이사하게 되었다. 몇년 전에 이웃 주에 직장을 새로이 잡게 되어 주중에는 새로운 주(State)에서 일하다가 주말에만 예전에 살던 주에 있는 집으로 가서 지내는 그야말로 주말 부부 생활을 해왔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몇 년 동안만 그렇게 하기로 했었다. 그러다 이제 자녀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하게 되어 이웃 주로 완전히 거처를 옮기게 된 것이다. 막상 이사하고 보니, 이사를 함으로써 바꾸어야 하는 행정 절차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새로 이사한 동네에 사는 이웃의 조언을 듣고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웃의 말은 듣고 보니 모든 자동차 등록과 운전면허에 관해서는 전에 살던 주와 다소 차이가 있어 엄청나게 혼동이 몰려온다. 

그 이웃에게 자동차 보험은 어떻게 되는가를 물어보았다. 이웃이 ‘전국구’ 씨에게 대답해 주기를, “그거야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주소만 변경하면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한다. ‘전국구’ 씨는 듣던 중 반가웠다. ‘전국구’ 씨가 혼자 생각하기에도 그럴 것 같았다. 왜냐하면, 여행을 좋아하는 ‘전국구’ 씨는 다른 주로 멀리 여행하는 때가 많았는데, 한 번은 궁금해서, 다른 주로 자동차 여행을 하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험회사 직원이 분명 자동차 보험은 미국 어디서나 다 커버되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주소만 바꾸면 전국적으로 커버 되는 것이로구나 생각하고, 주소를 바꾸려고 보험회사에 연락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보험회사 직원의 말이 의외였다. 거주하는 주가 바뀌었으므로 자동차 보험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예전의 보험을 취소하고 새로운 주에서 새로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말이란다. 아니, 주소만 그저 변경하면 간단할 텐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전국구’ 씨는 머리를 갸우뚱했다.

미국에서 거의 모든 보험은 주(State)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지방 자치 제도가 발달 되어 있어 각 주 정부에 권한이 많이 할당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라가 형성되고 지방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거의 독립되다시피 한 작은 나라들이 합쳐지면서 형성된 나라가 미국이다. 따라서 각 주가 각각 나라인 셈이다. 그러므로, 자동차 등록, 운전면허, 보험 등의 업무는 각 주 정부의 고유한 업무에 속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업무들은 전혀 전국적이 통일이 이루어져 있지 않아 주를 옮기며 이사하는 사람에게는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자동차 보험도 주마다 각각 운영되고 있다 다른 주로 이사하면 새로운 주의 자동차 보험으로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 기존에 갖고 있던 보험 회사에 통보해서 주소만 바꾸면 될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다른 주로 이사한 사람은 과거에 갖고 있던 자동차 보험을 깡그리 바꾸어 새로운 주에서 새로이 가입해야 한다. 대개 보험을 새로운 주로 변경하지 않으면 자동차 등록이 새로운 주로 변경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예이다. 주를 옮겨 이사를 한 때에는 반드시 보험도 새로이 가입해야 함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진보 상징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4선 도전

바이든보다 1살 더 많아 미국 진보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올해 82세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이 11월 4선에 도전할 것임을 선언했다.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은 6

한인 우일연 작가, 미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한인 우일연 작가, 미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노예 부부 다룬 논픽션 퓰리처상 수상 우일연 작가[퓰리처상 선정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인 작가의 논픽션 책이 미국 최대 권위를 가진 퓰리처상을 받았다.퓰리처상 선

한인 작가 서도호 ‘스미스소니언의 얼굴’ 됐다

국립아시아미술관 광장에 설치미술 ‘공인들’ 전시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 서도호 작가의 ‘공인들’(Public Figures)이 미국 최대 아시아 전문 미술 기관인 워싱턴 DC

달러화, 주요 통화대비 약세 전환

‘달러 인덱스’ 105.0 기록 비농업 고용지표 완화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다만, 일본 외환당국 달러

AI용 전력 확보하라… 기업들 에너지에 투자

MS, 재생에너지 100억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이를 위해 MS는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이하

‘AI 등장’에 검색시장도 ‘지각변동’ 조짐

1위 구글 점유율 하락MS 빙과 야후는 상승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검색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점유율이 소폭 내린 반면, 마이

미 통신사들, 중국산 장비 제거·대체

총 50억달러 소요 전망 정부 보조금을 받은 미국 통신회사 중 약 40%가 화웨이, ZTE 등 중국 회사 장비를 국산 등으로 대체하는 의무를 이행하는데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필요로

[인터뷰]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잃어버린 활력·건강 찾아줘”
[인터뷰]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잃어버린 활력·건강 찾아줘”

바이탈리티 리뉴얼 클리닉 박도운 원장   바이탈리티 리뉴얼 클리닉의 박도운 원장은 환자들의 활력과 건강을 지켜줌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사춘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민주·공화·무당파 중 선택해야의원 및 카운티 공직자 선거홈스테드 익젬션·멀베리시도 귀넷카운티 유권자들은 5월 21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채워야 할 공직, 선출할 후보자, 결정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최근까지만 해도‘값싼’ 전기차란 말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6만6,000달러로 동급 개솔린 차량보다 약 1만8,000달러나 비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