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달마사 분규 2년째‘한지붕 2가족’

미주한인 | | 2017-08-17 19:19:30

달마사,분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사찰 놓고 맞소송 상태

‘소유권은 주지측

상대측도 점유 자격’

법원 모호한 예비판결

 

LA 한인사회의 대표적 불교 사찰인 LA 달마사(주지 정범스님)가 사찰 부동산 소유권 등을 둘러싸고 2년여 동안 법적 소송이 이어지면서 양측이 사찰 건물을 양분해 점거하고 갈등을 벌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불교계도 사찰 분쟁에 따른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973년 세워져 44년의 역사를 가진 LA 달마사는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으로 한국 수덕사에서 온 정범스님이 주지를 맡고 있는데, 이 사찰에서 일하던 진난슌(한국명 김남순)씨가 사찰의 소유권과 운영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지난 2015년부터 양측 간 소송전이 이어져오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 소송 자료에 따르면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사찰 측과 정범스님은 지난 2015년 8월 진씨를 상대로 소유권 주장 무효 등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진씨도 정범스님과 사찰 관계자들을 상대로 2015년 10월 맞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의 이벳 팔라주엘로스 판사는 올해 2월 임시판결문을 통해 예비 결정을 내린 상태이나 이후에도 양측 간 갈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최근까지 사찰 측과 진씨가 모두 사찰 건물을 나눠 점유한 채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는 임시판결문에서 문제가 된 사찰 부동산의 소유권은 정범스님 측에 있으나 진씨도 이 사찰을 점유할 자격이 있다고 판시했기 때문이다.

소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월 먼저 소송을 제기한 달마사와 정범 스님 측은 진씨가 사찰 요리사로 채용돼 일해오다 2015년 3월 일을 그만두게 했는데 이후에도 진씨가 사찰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사찰의 본당과 부속건물의 소유권 주장을 하고 나섰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진씨가 전임 주지였던 담오스님이 진씨에게 달마사 소유권을 넘기겠다는 내용의 공증서류와 등기이전 서류 등을 제시했으나 이는 서명이 위조된 허위서류로 판명났다는 게 달마사와 정범스님 측이 소장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진씨는 맞소송에서 오히려 정범스님 측이 외부세력이라고 주장하며 사찰의 소유권과 운영권을 빼앗으려 해 신도들을 대표해서 사찰 소유권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판사가 올 2월27일자 임시판결문을 통해 진씨가 제출한 등기이전 서류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정범스님의 달마사 소유권은 인정하면서도 진씨도 달마사 경내에 머물 수 있다고 판시하면서 양측의 분쟁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양측은 최근 서로 점유권을 주장하며 LA경찰국(LAPD)에 신고를 하는 등 갈등을 이어가고 있어 15일에도 LAPD 수사관이 현장에 출동하는 등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범스님은 이날 “상대편이 이미 조작된 문서로 확인된 것을 가지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고, 진씨는 “종교인으로서 수행에만 힘쓰면 될 것을 운영권과 재정권까지 모두 가져가려는 게 탐욕적스러운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이번 소송의 판결 일정이 오는 9월12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양측은 재판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LA 달마사를 둘러싼 분쟁은 장기화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정재원 기자>

 

 

 

달마사 분규 2년째‘한지붕 2가족’
달마사 분규 2년째‘한지붕 2가족’

 

15일 LA 한인타운 달마사에 출동한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소속 론 김(맨 왼쪽) 수사관이 주지 정범스님(맨 오른쪽)과 신도들의 주장을 듣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켐프 주지사, 아시안 커뮤니티에 음력설 선포문
켐프 주지사, 아시안 커뮤니티에 음력설 선포문

홍수정 의원 결의문 발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5일 주청사 주지사 사무실에서 아시안커뮤니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로 다가온 음력설(Lunar New Year

극우 세력의 놀이터로 변질된 한인회관
극우 세력의 놀이터로 변질된 한인회관

한인회칙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극우인사 정치 집회 장소로 전락  동포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된 애틀랜타 한인회관이 극우 인사들의 단골 집회장소로 변질되면서 한인사회의 우려가

애틀랜타, 강간범죄 증가...살인범죄는 감소
애틀랜타, 강간범죄 증가...살인범죄는 감소

대부분 다툼 커져 살인으로 이어져취업 프로젝트, 범죄율 감소에 한몫 애틀랜타내 살인범죄율이 2023년 대비 2024년 감소했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청장에 따르면, 강간범죄

유니온시티, 급성장 도시 전국 네번째
유니온시티, 급성장 도시 전국 네번째

고뱅킹레이트…인구 8년간 30% ↑5년간 신규일자리 1만4천여개  풀턴 카운티 유니온 시티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외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최근 금융전문 온라인 사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소식통은 연방

애틀랜타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사 ’착착’
애틀랜타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사 ’착착’

올 봄 개장 목표 막바지 공사 관련 인원 160여명 ATL 이주 내년 북중미 축구 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봄 개장을 목표로 애틀랜타에 건설 중인 아서 M 불랭크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

공공주택서 사고나면 누구 책임?
공공주택서 사고나면 누구 책임?

주택관리기관 면책 여부 논쟁1,2심은 손해배상 소송 기각 주대법,하급심 판결 깨고 심리  조지아 대법원이 공공주택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해당 지역정부 주택관리기관에게 과실책임 면

트랜스젠더 차별 인정∙∙∙규제는 찬성
트랜스젠더 차별 인정∙∙∙규제는 찬성

▪AJC 조지아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트랜스젠더에 이중적 태도절반 “총격사건 피해” 우려 학교안전대책 “금속탐지기” 이번주 회기를 시작한 조지아 주의회의 주요 쟁점은 단연 트랜스젠

왈렉, 주 법무장관에 명예고문 임명장 수여
왈렉, 주 법무장관에 명예고문 임명장 수여

14일, 법무부 장관실에서 수여식 진행아시안 커뮤니티 안전 강화에 앞장서 왈렉(세계아시안사법기관자문위원회, 회장 민정기)이 지난 14일 조지아주 법무부 장관실에서 크리스 카 법무장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어 장학 프로그램 접수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어 장학 프로그램 접수

헬스케어 관련 전공 대학생 지원1인당 500불 장학금 후원 예정 핏인모션 물리치료 재활병원과 프리마 성형외과 센터 등 한인 병원과 사업체에서 후원하는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