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나쁜 운전자
최대 73% 더 내기도
“크레딧 안 좋으면 자동차 보험료 더 많이 낸다고?“
운전기록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자동차 보험료가 높다고 판단되면 본인의 크레딧 점수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5대 보험사는 고객들의 자동차 보험료를 계산할 때 당사자의 크레딧 점수를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좋은 크레딧’과 ‘나쁜 크레딧’ 보유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하면 꽤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칸소주의 경우 나쁜 크레딧 소지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73%나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질 곤잘레스 월렛허브 데이터 분석가는 “보험사들은 크레딧 점수가 낮은 사람이 운전 중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단지 크레딧 점수가 낮은 이들이 보험료를 꼬박꼬박 납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렛허브에 의하면 대형 보험사 중 파머스와 올스테이트의 경우 자동차 보험료 산출시 가입자의 크레딧 점수를 철저하게 따지며, 프로그레시브와 가이코(GEICO)는 그다지 크레딧 점수를을 꼼꼼하게 들여다보지는 않는다.
어느 주에 거주하느냐도 보험료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다고 월렛허브는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운전자의 크레딧 점수는 보험료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뉴저지주는 크레딧이 안 좋으면 보험료가 최대 100%까지 인상될 수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