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 모국방문 연수 러시
한국어·문화 배우고 농촌·병영체험 등 다양
여름 방학을 맞아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4일 재외동포의 한민족 정체성 강화를 위해 여름방학 기간 차세대 모국 연수 등 다양한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열리는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 연수‘에는 450여 명이 참가해 서울과 전국 9개 지역에서 도시·농촌 체험에 나선다. 또,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도 방문해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연다.
8월1부터 8일까지 열리는 ‘재외동포 대학생 모국 연수’에는 대학생과 예비대학생 200여명이 참가해 한국문화 체험에 나선다.
모국으로 유학을 온 선배들과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정체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풀어보는 시간도 가진다.
한국어 교육이 단절된 환경에서 성장한 동포 자녀를 위한 초청 행사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6일가지 진행된다.
차세대 동포 한국어 집중캠프로 일본(7월31일∼8월13일)과 러시아·CIS(8월17∼26일) 지역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차세대의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전담하는 한글학교 교원 연수도 추진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사(7월 17∼24일)들 대상과 교장(8월 21∼25일)으로 나누어 실시되며, 한국어 교수법 강화와 네트워킹을 통한 교육 노하우 공유, 역사 문화 체험 등이 운용된다.
주철기 이사장은 이날 “미래 동포사회 주역인 차세대가 모국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국을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 위주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뿌리교육재단(회장 전지웅)이 진행하는 ‘제18차 청소년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도 4일부터 실시된다. 미 동부에서 총 68명의 한인 학생들이 참가하는 이 프로그램은 4일부터 14일까지 한국 경희대학교 광릉 캠퍼스에 진행되며 서울을 포함한 전국 8도를 방문해 한국문화와 역사를 보고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산업단지 견학과 병영체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