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체육회, 뉴욕팀 종합순위 3위→5위로 번복발표
불공정한 운영· 잘못된 점수집계 등 참가자 잡음 잇달아
달라스에서 열린 제19회 미주한인체육대회 최종 종합성적이 발표되면서 순위를 놓고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뉴욕팀이 당초 종합순위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나자 뉴욕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이다.
재미대한체육회가 22일 공개한 미주체전 최종 종합순위에 따르면 1위 댈러스, 2위 휴스턴, 3위 LA, 4위 오렌지카운티, 5위 뉴욕 등의 순이다.
이는 지난 폐막식 당일 1위 댈러스, 2위 LA, 3위 뉴욕 등으로 발표한 것을 번복한 것이다. 뉴저지도 12위에서 13위로 한단계 하락한 것으로 최종 발표됐다.
이와 관련, 뉴욕대한체육회는 이번 미주체전의 점수 집계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5일 뉴욕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미주체전 주최측은 경기 결과 채점을 위한 경기 감독관을 제대로 배치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일부 경기의 경우 채점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뉴욕 골프팀의 경우 여자 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LA팀이 3위에 오른 것으로 기록됐고, 테니스 종목의 경우 기존 규정보다 3배나 많은 점수가 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뉴욕팀은 씨름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를 획득했음에도 불구, 뉴욕팀이 씨름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고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LA팀이 제기하자 씨름 종목의 점수를 아예 종합성적에서 제외시켜 버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일태 뉴욕대한체육회장은 “주최측의 불공정한 운영과 잘못된 점수 집계가 정정당당하면서도 화합의 대회가 됐어야 할 미주체전에 먹칠을 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이번 문제와 관련 더 이상 잡음이 나는 것을 원치 않아 이의 제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