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누가 이런 것들 좀 미리 알려줬더라면…”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6-12 09:09:13

부동산,첫주택,구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앞 마당에 큰 나무 있으면 수도관 점검은 필수

예상치 못했던 클로징^리모델링 비용도 준비해야

무엇이든 그렇듯 처음하는 일에는 실수가 따르는 법이다. 실수를 하면서 배우는 것도 늘게 된다. 집을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다. 주택 구입 경험이 전혀 없는 첫주택구입자가 실수없이 완벽한 주택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주택 구입은 다른 구입과 달리 엄청난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큰 손실로 이어지기 쉽다. 그래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US뉴스&월드 리포트가 최근 생애 첫 주택 구입을 마친 구입자들에게 주택 구입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점들에 대해서 물어봤다.

■ 송금 사기에 휘말릴 줄이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주택을 구입하려던 새닌 앨런은 에스크로 마감을 약 2시간 앞두고 이메일 한통을 받았다. 에스크로 마감을 위해서는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다운페이먼트 금액 등 잔금 송금 요령이 담긴 이메일로 타이틀 업체가 보낸 이메일처럼 보였다.

이메일에 적힌 지침대로 은행을 통해 거액의 잔금을 송금한 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알아보니 사기 이메일로 밝혀졌다. 타이틀 업체를 해킹에서 빼낸 주택 구입자들의 정보로 해커들이 보낸 이메일이었다.

곧장 거래 은행에 사실을 통보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송금을 막고 정상화하는데 수주간이나 걸렸다. 자칫 생애 첫 주택 장만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갈뻔한 순간이었다. 

“타이틀 업체가 은행 송금시 주의할 점을 미리 알려주고 잔금을 캐시어스 체크로도 지불할 수 있다고 알려줬더라면 이런 마음고생은 안 했을 텐데”라는 것이 앨런이 깨달은 점이다.

■ 클로징 비용 넉넉히 모아 둘 걸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 주택을 구입 중(인터뷰 당시)인 커밍스 부부는 클로징 비용이 조금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내는 주택 소유주를 정원사, 청소 업체 등과 연결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업체 부대표로 부동산에 대해 어느 정도 잘 알아야 한다는 위치가 창피스러울 정도다.

에스크로 마감일 가까워 올수록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클로징 비용들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오는 바람에 지금 현금 마련에 분주하다. 부부는 “주택 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을 너무 얕잡아 보는 바람에 지금 이 고생 중”이라고 전했다.

■ 앞마당의 오래 된 나무가 원망스럽다

대학자금 마련 상담사인 케네스 오코너는 2003년 뉴저지주에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면서 앞마당에 나무가 있는 집은 수도관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얻었다. 앞마당에 오래된 큰 나무가 마음에 들어서 주택 구입을 결정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땅속에 얼마나 퍼져 있을 지 모를 나무의 뿌리가 하수도관을 오랜 세월 짓누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주택 구입을 완료한 뒤에야 하수도관에 큰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앞마당에 심겨진 나무의 뿌리가 종종 하수도관 짓누르거나 파고 들어 막힘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한 가지 더 알게 된 사실은 최근에는 전용 카메라를 사용, 하수도관 곳곳을 속 시원히 들여다 볼 수 있어 하수도관 점검이 그리 어려운 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 학군은 무슨, 집만 좋으면 됐지

웬즈키 부부가 시카고 지역 타운 하우스를 구입할 당시만해도 자녀가 없었다. 자녀 출산 계획도 없었기 때문에 주택 구입 조건에 학군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약 4년전 생애첫주택을 처분한 부부는 처분 당시 자녀 3명을 두게 됐다. 더 큰 집이 필요해서 이사를 했지만 이왕이면 처음부터 학군이 좋은 지역에 집을 구입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생겼다.

운 좋게도 이사 간 지역의 학군은 부부가 만족스러워할 정도로 우수했다. 부부는 자녀가 없더라도 미래에 집을 팔 때를 대비해서 학군이 우수한 지역에 첫주택을 장만하는 것이 좋다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나눴다.

■ 리모델링 비용때문에 달달 떨게 될줄이야

애틀랜타에 생애 첫 주택을 구입했던 칼리 호크는 리모델링 비용이 부족해 겨울 내내 달달 떨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주택 구입 뒤 그녀가 절실히 필요를 느끼게 된 리모델링 공사는 바로 창문 교체 공사였다. 집에 창문이 많아 환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단일창이라서 겨울철 단열이 문제가 될 줄 몰랐다.

겨울철 아무리 난방을 해도 실내 온도가 65도를 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단열 효과가 낮은 단일창이 원인이었다.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 이중창으로 교체 공사가 시급했는데 창문이 많아 공사비로 약 1만달러나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중창 설치 공사비가 이렇게 비싼줄 미리 알았더라면 겨울이 오기 전에 공사비를 조금이라도 더 모아뒀을 텐데”라는 것이 그녀의 때 늦은 아쉬움이다.

■ 겉보다 속이 좋아야 한다 

집은 겉보다 속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생애첫주택구입자도 있다. 댄 맥킨이 콜로라도주에 장만한 첫주택은 소위 말하는 ‘플립’(Flip) 매물이었다. 주택 상태가 떨어져 저렴하게 나온 매물을 투자자들이 사서 리모델링을 거쳐 매물로 다시 내놓은 매물이었다.

내부 장식이 새것이고 실내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 구입 결정을 내렸지만 건물 속은 겉처럼 온전하지 않았다. 맥킨은 결국 2년 만에 첫 주택을 처분하고 그뒤로 부동산 에이전트 자격증을 따 첫주택 구입자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돕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누가 이런 것들 좀 미리 알려줬더라면…”
“누가 이런 것들 좀 미리 알려줬더라면…”

생애 첫 주택 구입에는 반드시 실수가 따르는 법이다. 앞마당에 크게 자란 나무가 좋아서 집을 구입했는데 나무 뿌리가 하수도관을 손상시켜 고생한 첫 주택구입자도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