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천 왕복항공료
1인당 2500달러까지 치솟아
여름 성수기 좌석 전쟁
올 여름 성수기 뉴욕~인천 노선의 항공요금이 2,000달러를 훌쩍 뛰어 넘어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19일~7월2일 사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뉴욕발 인천행 왕복 항공권 요금(이코노미 기준)이 평일에는 대략 1,750~2,200달러 선에 형성되고 있다.
주말에 출발했다가 7월20일~8월5일 사이 돌아올 경우 항공료는 무려 2,500달러 이상까지 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4인 가족이 한국 여행을 하면 비행기표 값만 1만 달러에 이르는 셈이 된다.
이처럼 천정부지로 뛰는 항공 요금에도 불구, 여름 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려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뉴욕~인천행 항공편의 자리를 구하기 힘든 상태다.
성수기 시즌이 끝나는 6월 말은 물론 7월 초까지 항공권 예약률은 90%를 넘어선 지 오래다.
한인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반이민 정책을 강화한 트럼프 행정부 탓인지 한국행 손님들이 작년보다는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워낙 성수기이다 보니 원하는 날짜 항공권 구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좌석이 없는데다 항공료까지 치솟자 젊은이들 위주로 타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가는 외국계 항공사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