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애틀랜타 칼럼] 4.29 LA 폭동 25 주년

지역뉴스 | | 2017-04-26 20:20:45

칼럼,권명오,엘에이폭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에서 25년 이상 산 한인들은 4.29 LA 폭동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한인들의 상가와 거리가 불바다가 되고 부서지면서 약탈과 구타가 난무했던 현장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일명 로드니 킹 사건인 LA폭동은 흑백 인종 갈등이 원인이였다.  그런데 난데없이 폭동의 대상이 한인들이 됐고 또 피해도 우리가 당하게 된 어처구니 없는 비극의 역사다.  그 당시 이곳 애틀랜타 다운타운 한인상가들도 큰 피해를 당했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상황이 심각해 긴급 비상대책 회의를 소잡했고 참석한 대책 위원들은 이승남 한인회 부회장을 안전대책위원회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조직을 완수한후 적극 활동에 나섰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관계자들과 한인들의 무관심과 재정난으로 인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다가 이제는 유명무실한 상태다.  다행히 안전기동순찰대 김영우 대장이 헌신적인 노력을 다 해 일부지역이나마 순찰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0만 한인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미국은 인종차별이 상존해 있다.  언제 어떤 불행한 사태가 재발할지 예측할 수가 없다.  우리는 흑인과 백인으로부터 차별을 당할 수 있는 대상들이다.  LA에서는 4.29. 25주년을 맞아 각가지 기념행사와 쎄미나 및 4.29 폭동 영상물을 공개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행사 주체자들 못지않게 미주한인들은 안전대책에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 동참해야 될 것이다.  과거를 돌이켜 보건대 우리는 사고와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때만 흥분하고 열을 올리지만 지나면 언제 그랬드냐 식이다.  70년 80년대에는 한인상인들이 무장강도들로부터  피살당하는 사건들이 계속 발생했다.  그때마다 오열하며 울분을 토하고 안전대책의 필요성을 외쳤다.  하지만 아직까지 굳건한 안전대책이 세워지지 않고있다.  불행은 예고없이 닥친다.  우리는 4.29 폭동 25주년을 엄숙히 기념하고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인종 문제는 미국 어디서나 재발 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은 중대사다.  예방만이 불행을 막을 수 있는 길이다.  잘 살겠다고 미국까지 와 억울하게 죽은 한인들이 너무 많다.  필자가 휴스턴에서 영주권 없는 사람들을 위한 후원회에서 잘 알게 된 A씨는 형용할 수 없는 불법 체류자의 고통과 역경을 다 겪고 천신만고 끝에 영주권을 받고 부인을 초청했다.  부인이 김포에서 출발했다는 희소식을 듣고 신 바람나게 휘파람 불며 직장인 리쿼스토아에 출근했다가 강도의 총탄에 무참히 피살당한 비극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다.  우리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안전대책이다 사회정화운동이다 하면서 신문지상에 대문짝 만하게 성명서까지 발표했지만 결과는 거의 다 작심삼일로 끝난 상태다.  범 교포 적인 안전대책위원회가 절실하다.  4.29 폭동 25주년을 맞아 한인회와 종교계는 힘을 합쳐 훌륭한 안전대책 위원회를 재창설하고 10만 한인들의 안전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인종 차별은 법으로 금지 돼 있지만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있다.  사고가 없어도 보험이 필요한 것처럼 안전을 위한 각가지 보험이 필요하고 또 미국화와 정치 참여도 절실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귀넷 유권자, 예비선거서 무슨 투표 하나

민주·공화·무당파 중 선택해야의원 및 카운티 공직자 선거홈스테드 익젬션·멀베리시도 귀넷카운티 유권자들은 5월 21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채워야 할 공직, 선출할 후보자, 결정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최근까지만 해도‘값싼’ 전기차란 말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6만6,000달러로 동급 개솔린 차량보다 약 1만8,000달러나 비싸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미 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 순위경쟁 치열

현대차그룹, 3위로 부상1,2위 GM·도요타에 도전제네시스 판매증대 기여라인업 다양·세분화 필요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올해 1분기 미국시장 판매실적을 마감한 가운데 치열한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DACA 수혜자 오바마케어 가입 확대

바이든 행정부 가입 허용 조치 발표뉴욕 등 일부 지역서 미 전역으로2024~2025년 공개 가입기간부터 적용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수혜자들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혜택을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제프 던컨 전 부주지사, “난 바이든 찍겠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따라주길트럼프는 행동·성격 미자격자 공화당 소속으로 조지아 부주지사를 역임한 제프 던컨이 AJC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평생 공화원임에도 불구하고 11월 대선에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시민권 취득 돕는 단체에 보조금

USCIS 프로그램 발표최대 40개 단체 선정연간 15~30만불 지원 연방 이민서비스국이 시민권 취득 및 교육 지원 단체들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급한다. 사진은 LA 컨벤션센터에서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나보다 돈 많겠지만.. “ 전현무, BTS·세븐틴 만나 밥값 계산(사당귀)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전현무가 미담을 셀프 공개했다.5일(한국시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소속사 시끄러워도 잘 나가는 뉴진스…유튜브 주간 차트 1위

걸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각종 주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소속사 어도어가 6일 밝혔다.‘버블 검’ 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에모리대 졸업식 개스사우스로 옮겨 열린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전격 장소변경5월 13일 오전 8시30분 개스사우스 에모리대학교는 캠퍼스에서 일주일 이상 진행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여파로 13일 열릴 예정인 졸업식을 둘루스의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애틀랜타, 선댄스 영화제 후보지 물망

'남부의 할리우드' 애틀랜타 개최 검토선정 시 2025년 1월 영화제 개최 미 전국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가 사상 최초로 타주 상영을 결정하면서 애틀랜타가 강력한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