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밖 후송은 7년만에 처음
주한미군이 오는 6월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있는 미군 가족과 미국 민간인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주한미군이 6월 중으로 주한미군 가족과 국내 거주 미국 민간인 대피 연습인 ‘커레이저스 채널’(Courageous Channel)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주한미군 2만8천500명을 포함해 23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이 가운데 미군 가족과 미국인 등 소수를 대상으로 실제 수송기를 이용해 일본으로 실어나르거나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주한미군이 미군 가족을 한반도 밖으로 후송하는 방식으로 커레이저스 훈련을 하는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