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38명으로 줄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사진) 할머니가 한국시간 4일(한국시간) 오전 7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99세.
이로써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중 최고령이었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거주했다.
고인은 1934년 16세 나이로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다 1945년 해방과 동시에 귀국했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에서 “좋은 옷과 쌀밥을 준다는 말에 속아 만주로 끌려갔다”며 분개했다. 고인은 ‘추운 겨울 동안에도 지지 않는 고고한 동백을 닮았다’하여 ‘동백꽃 할머니’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