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식민지 시대 : 새나라 사람들

지역뉴스 | | 2017-04-01 19:28:48

칼럼,이정우,미국역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이 새나라 사람들, 아메리카人은 어떤 사람들인가?" -- 헥터 세인트 존 드크르브꿰르, 1782.

17세기에 아메리카에 온 대부분의 정착민들은 영국인이었지만 중부해안지역에는 네덜란드인, 스웨덴인 및 독일인도 살고 있었고, 사우드캐롤라이나 등지에는 소수의 프랑스 위그노 교도들도 살고 있었고, 아프리카로부터 데려온 노예들은 주로 남아메리카 식민지 이곳 저곳에 흩어져 살고 있었다. 1680년 이후로는 영국은 이미 이들 이민의 주요 원천은 아니었다. 수많은 난민들이 전쟁을 피해 유럽 대륙을 떠나왔다. 정부의 탄압과 부재지주 제도로 말미암은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이곳으로 온 사람들도 많았다. 1690년대에 이르러서는 아메리카 인구가 25만 정도로 늘어났다. 그때부터 매 25년마다 2배로 늘어나, 1775년에이르러서는 250만을 넘어섰다. 정착민들은 물론 매사추세츠로부터 버지니어로, 또는 사우드캐롤라이나로부터 펜실베이니아로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고서도 옮겨가 살 수 있었으나 각 식민지들 간의 차이는 현격했다. 식민지 3개 지역 집단 가의 차이는 더욱 그러했다. 식민지의 정착지들은 그 지역의 기후와 지리적 조건에 알맞게 발달된 경제의 성격에 따라 그 구분이 상당히 명료해졌다. 농작물의 성장 기간이 길고, 기름진 토양을 가진 남부의 식민지에서는 농업 위주의 사회가 발전했다. 뉴욕,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및 델라웨어 등 중부의 식민지들은 살림지대, 농업에 적합한 평야 그리고 필라델피아나 뉴욕과 같은 큰 항구도시를 발전시킨 항만이 있는 보다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었다.

뉴잉글랜드 아메리카 동북부의 뉴잉글랜드는 대체로 토질이 박하고, 돌이 많으며, 평지가 비교적 적고, 겨울이 길어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지방이었다. 그래서 뉴잉글랜드에 정착한 사람들은 수역을 이용하여 방앗간과 제재소를 만들었다. 주위 삼림에는 목재가 많아 조선업이 발전했다. 천혜의 항만이 많아 무역이 발달하여, 바다는 큰 부의 원천이 되었다. 매사추세츠에서는 대구 잡이의 수산업 만으로도 재빨리 번영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초기 정착민들의 대부분이 항만 일대의 촌락이나 읍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뉴잉글랜드 사람들은 어떤 형태의 무역업이나 사업에 종사했다. 공유의 목초지와 임지는 근처에 작은 농장을 경작하고 있는 주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주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기 때문에 마을학교와 마을교회 그리고 주민들이 모여서 공동의 관심사를 의논하는 공회당이 생겨났다.

매사추세츠만 식민지는 상업을 계속 확장해나갔다. 이 식민지는 17세기 중반부터 번창하여, 보스턴은 아메리카의 가장 큰 항구의 하나가 되었다. 배의 선체부분을 만들기 위한 오크(참나무) 목재, 돛대와 원재를 만들기 위한 긴 소나무 목재, 그리고 배의 이음매를 위한 역청(송진)은 동북부의 삼림에서 나왔다. 매사추세츠만 식민지의 선장들은 자기들의 배를 직접 만들어 전세계의 항구를 찾아 항해함으로써 차츰 그 중요성이 증대해가는 무역의 토대를 닦았다. 그리하여 식민지 시대가 끝날 무렵에는 영국 선적의 배의 3분의 1은 뉴잉글랜드에서 건조된 것이었다. 바다에서 잡은 고기, 선박용품 및 목재 기물로 수출이 급증했다. 뉴잉글랜드의 선박업자들은 이윽고 럼주와 노예가 이문이 큰 상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시의 가장 진취적인 무역관행의 하나는 소위 "삼각 무역"이라는 것이었다. 이는 후일의 도덕 기준으로는 좋지 않은 것으로, 상인과 선박업자가 뉴잉글랜드산 럼주를 주고 아프리카 연안의 흑인 노예를 사서, 그 노예를 서인도제도에서 팔고, 그곳에서 럼주 생산업자들에게 팔기 위한 당밀(럼주의 원료)을 사가지고 돌아오는 방식이 그것이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