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재청구 끝에 발부돼
'정유라 특혜' 재청구 끝에
최순실(61)과 딸 정유라(21)씨를 둘러싼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의 정점에 있는 최경희(55·사진) 전 총장이 15일(한국시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2시20분께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특검은 정유라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피의자에게 특검이 다시 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전 총장은 이대 2015학년도 수시 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에서 남궁곤(56·구속) 당시 입학처장으로부터 정씨가 지원했다는 보고를 받고 그를 뽑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작년 1학기에는 최순실씨의 청탁을 받아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라는 지시를 이인성(54·구속)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