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옷깃만 스쳐도 인연..." 리퍼드 대사의 '눈물'

한국뉴스 | | 2017-01-14 19:21:17

리퍼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오는 20일 귀국...2년3개월간 재임

"한국에서의 추억·우정 잊지못해"

2년 3개월간 임기를 마치고 오는 20일 이임, 미국으로 귀국하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송별 기자회견은 이별의 아쉬움을 진하게 남겼다.

13일(한국시간) 서울 정동 미국 대사관저 안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줄무늬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나온 리퍼트 대사는 먼저 20분가량 준비한 원고를 읽어나갔다. 아내 로빈 리퍼트 여사는 파란색 원피스에 검은색 재킷 차림으로, 품에는 지난해 11월 태어난 딸 세희를 안고서 기자회견 중간부터 리퍼트 대사의 옆에 섰다.

리퍼트 대사는 한 시간여 동안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때마다 모두 5~6차례 울먹였다. 그는 "한국의 아름답고도 역사가 유구한 곳곳을 다니며 받은 따스함을 항상 기억하겠다. 많은 한국 국민으로부터 환대를 받았고 좋은 추억이 많다"며 한국어 공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방문, 수영으로 한강 도강, 한국 프로야구 경기 관람, 대구 치맥 페스티벌 참석, 미국 대사로는 36년 만의 전남대 방문 등을 소중한 기억으로 꼽았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2015년 3월5일 있었던 피습 순간을 돌아보면서는 "당시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을 우리가 경험했다. 이러한 환대, 선의, 우정은 항상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특히 한국에서 재임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두 자녀를 낳은 일을 꼽았다. 리퍼트 대사 부부는 2015년 1월 태어난 아들에게 '세준'이라는 이름을, 지난해 11월 태어난 딸에게는 '세희'라는 한국식 중간 이름을 지어줬다. 그는 "세준이의 100일 잔치와 돌잔치에 많은 분이 함께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동맹은 역사상 최고의 상태입니다. 우리는 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한국어 표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것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입니다"라고 말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 리퍼드 대사의 '눈물'
"옷깃만 스쳐도 인연..." 리퍼드 대사의 '눈물'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두 아이를 안은 아내 옆에 서서 기자간담회를 갖던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마트 정보] ‘빼빼로 데이’ 과자 모음전 ∙∙∙신선 야채∙과일도 ‘듬뿍’
[한인마트 정보] ‘빼빼로 데이’ 과자 모음전 ∙∙∙신선 야채∙과일도 ‘듬뿍’

메가마트 축산 인기상품 모음전으로 (금토일 한정) 소 LA 갈비(초이스) 파운드 11.99,  (금토일 한정) 소 꽃갈비살 파운드 23.99,  (금토일 한정) 생삼겹살 파운드 5

미션 아가페, 올해도 ‘사랑의 점퍼’로 나눔 실천
미션 아가페, 올해도 ‘사랑의 점퍼’로 나눔 실천

8회째 노숙자를 위한 나눔 행사 이어져9일, 애틀랜타 섬기는 교회에서 열려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올해의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를 앞두고 후원 참여를 요청했다. 올해

구독 해지도 간단하게… FTC 불공정 관행 시정
구독 해지도 간단하게… FTC 불공정 관행 시정

‘클릭 투 캔슬’ 이르면 내년 4월부터불투명하고 복잡한 해지 절차 근절가입과 동일한 방식 해지 절차 제공‘요금·해지’약관‘간단·투명’하게 명시‘연방거래위원회’(FTC)가 불공정한

지드래곤 ‘스카프 패션’으로 공항 장악
지드래곤 ‘스카프 패션’으로 공항 장악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해외 일정을 위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스타뉴스>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머리에 두른 분홍색 스카프 패션으로 화제다.지

연준, 기준금리 추가 인하…0.25%p 내린 4.50∼4.75%
연준, 기준금리 추가 인하…0.25%p 내린 4.50∼4.75%

연준 "최근 지표, 경제활동 계속 견고한 속도의 확장 시사""노동시장 완화·인플레 2% 목표 진전됐으나 경제 전망 불확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에

바이든 “미국 선택 수용…평화로운 권력 이양 협력
바이든 “미국 선택 수용…평화로운 권력 이양 협력

백악관서 대국민 연설… “선거 공정하고 투명했으며 신뢰할 수 있다” “해리스, 영감주는 선거운동했다”…지지자에 “패배했다고 꺾여선 안 돼”  대국민 연설하는 바이든[로이터]   조

“1달러당 4.5달러 세금 공제” 고객에 불법투자 권유 회계사 철퇴
“1달러당 4.5달러 세금 공제” 고객에 불법투자 권유 회계사 철퇴

세금면제 제도 악용 거액 수수료법원, 실형 28개월에 배상 판결  고객들에게 불법으로 설립된 세금피난처 지분을 판매하며 거액의 세금공제를 신청한 회계사에게 실형과 함께 배상 명령이

존스크릭 도심 대형복합개발 공사 내달 착공
존스크릭 도심 대형복합개발 공사 내달 착공

‘메들리 프로젝트’자금조달 마쳐2026년 3분기 1단계 공사 완공 존스크릭 도심에 추진되는 복합용도개발 ‘메들리 프로젝트’<본지 10월 25일 보도 참조>가 12월에 착

자연과 조명, '와일드우즈: 어글로우' 밤 산책 전시
자연과 조명, '와일드우즈: 어글로우' 밤 산책 전시

유명 디자인 회사 띵크웰 그룹 제작 화려한 조명, 자연과 어울려  펀뱅크 박물관 인근 야외 산책로가 화려한 조명 디스플레이와 큐레이팅된 사운드스케이프로 꾸며진다. 8일부터 2025

풀턴 카운티, 응급실 신설된다
풀턴 카운티, 응급실 신설된다

2026년 완공 예정 조지아 풀턴 카운티에 응급실 센터가 신설된다.조지아 지역사회 보건부에 따르면, 그래디 헬스 시스템이 풀턴 카운티에 응급실을 건설하기 위한 주 승인을 받은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