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2일 현지 법원에서 열린 구금 연장 재판에 출두했다. 정씨는 재판 전과 휴정 도중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만 밝혔다.
1인 미디어 ‘길바닥저널리스트’가 SNS에 공개한 정씨 인터뷰에 따르면 20대 초반의 여린 모습의 정씨는 취재진 앞에서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나름 차분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명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아이와 함께할 수 있다면 특검조사에 응하겠다고 울먹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육성 인터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화여대) 휴학을 하지 않고 독일로 왔는데
▲엄마(최순실)에게 자퇴를 하겠다고 했는데 처리가 안됐다. 학교를 간 적이 없어서 담당 교수님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덴마크 온 지는 얼마나 됐나
▲9월 말에 왔다. 2주 전 비자 문제 때문에 독일에 갔다 왔다.
-아이랑만 있을 수 있으면 내일이라도 한국에 가겠다고 했는데
▲보육원, 사회단체, 병원에 있든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
-삼성이 구입해 준 말은 지금 어디에 있나
▲모른다. 삼성이 차랑 말이랑 다 가져간다 해서 모르겠다.
-현재 심경은
▲아기가 보고 싶다. 말을 그만 타고 싶다고 계속 말을 했었다.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마음에 안 들어 해 재산포기각서까지 쓸 정도로 사이가 틀어졌었다. 어머니랑 아예 말을 안 하는 상태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