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연방검찰 기소장 공개
4년여 간 H-2A 프로그램 악용
1천여명 멕시코 노동자 모집
공포분위기 속 임대료도 챙겨
이주 농장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착취와 폭력,협박 혐의로 조지아 고용주 등 5명이 연방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조지아 남부 연방검찰이 15일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계절직 농업근로자 비자인 H-2A 프로그램을 통해 멕시코 근로자 1,000여명을 데려온 뒤 이들을 폭력과 폭행 등으로 통제하면서 동시에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검찰은 이들이 노동자들에게 미국에서 일하게 해주는 대가로 수천달러의 불법수수료를 요구했고 일부에게는 임대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 피해자 중 일부는 7,500달러의 불법수수료를 부담했고 또 다른 일부는 조지아 농장에서 일하기 전에 4,0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피해 노동자들은 조지아 농장에 도착하자 마자 여권을 압수당했고 일을 그만두고 떠나려면 추가로 2,000달러를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일을 하는 동안에도 피고인들은 노동자들에게 폭렵위협은 물론 실제 폭행이 뒤섞인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들은 농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대형견을 사육하는 한편 농장 현장에서는 다수의 총기도 발견됐다.
연방검창은 이번 기소와 함께 이들 중 이미 체포 구금된 1명을 제외하고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나머지 1명은 도주 중이다.
이들에게는 비자사기 공모 1건과 비자 사기 7건, 불법입국 조장 유도 4건, 불법체류자의 총기 소지 1건 등 모두 13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마거릿 힙 조지아 남부연방검사는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H-2A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시람에게는 그 책임을 받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조지아의 H-2A 농업근로자 규모가 사상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불거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연방자료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상반기에만 조지아의 H-2A노동자는 2만8,829명으로 플로리다에 이어 전국 두번째로 많다.
2024회계연도에는 4만 3,400명을 기록해 10년 전 1만 400명과 비교해 4배 이상 늘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