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과다지불 최고 수준
83%가 높은 금리 적용받아
30년이면 14만9천불 달해
![LA 지역 주택 소유주들이 부담하는 모기지 금리가 높아 과다지불이 대도시권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image/fit/296645.webp)
LA 지역 주택담보(모기지) 대출자들이 경쟁력 있는 금리를 확보하지 못해 매년 평균 8,139달러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30년 대출기간에 걸쳐 환산하면 총 14만9,073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LA-롱비치-애나하임 등 LA 광역권의 모기지 과다지불액은 전국 10대 대도시권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자의 83%가 경쟁력 있는 조건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뱅크레이트가 2025년 주택담보대출 정보공개법(HMDA)에 따라 집계된 320만 건의 모기지 대출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자사 마켓플레이스에서 실제 제공되는 경쟁력 있는 대출 조건과 비교해 산출했다. 대출자의 신용도 등 17개 위험요인을 반영해 단순히 금리가 높은 것만으로 과다지불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
LA에 이어 과다지불액이 높은 곳은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웨스트팜비치로 연평균 6,358달러, 뉴욕-뉴어크-저지시티가 6,012달러였다. 워싱턴 DC 5,816달러, 댈러스-포트워스 5,320달러, 피닉스 5,089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과다지불액은 연간 3,343달러로, LA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약 2.4배 높은 수준이다. 10대 대도시권의 과다지불 비율도 83~88%에 달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처럼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금리 차이가 월 상환액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불하는 전체 이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작은 금리 차이라도 대출 원금이 수십만 달러에 달하면 수년간 누적되는 부담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뱅크레이트의 주택시장 분석가 제프 오스트로스키는 주택가격이 비싼 시장일수록 대출 조건을 충분히 비교하지 않을 경우 부담이 더욱 커진다고 지적했다. 주택 구입 자체가 이미 큰 비용인 만큼 최적의 모기지 조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주택을 구입하거나 재융자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한 금융기관의 제안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여러 은행과 모기지 업체의 금리와 수수료, 포인트, 대출 조건 등을 함께 비교할 것을 권고한다.
<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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