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럭서리만 ‘나홀로 호황’

미국뉴스 | 부동산 | 2026-09-04 09:34:40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높은 모기지 부담·집값에

서민층 시장 진입 어려워

매물부족·구매경쟁도 요인

가주에서는 현상 더 뚜렷

 

 주택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럭서리 주택 판매는 활발한 반면 서민·중산층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
 주택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럭서리 주택 판매는 활발한 반면 서민·중산층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

 

 

주택시장에서 고가 주택과 일반 주택 사이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 부족한 매물 등으로 중산층과 첫 주택 구입자들의 시장 진입은 여전히 어려운 반면, 충분한 현금과 자산을 보유한 고소득층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고가·럭서리 주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전체 거래와 가격 상승세가 크지 않은 가운데 럭서리 주택 가격이 일반 주택보다 빠르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사실상 ‘두 개의 주택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멕에 따르면 3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71%로 집계됐다. 1년 전의 6.50%보다도 높다. 특히 최근 금리는 지난 7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주택 구입자들의 부담을 다시 키우고 있다.

 

문제는 금리 자체뿐만 아니라 이미 크게 오른 주택가격에 금리가 적용되면서 월 페이먼트가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40만달러짜리 주택을 20% 다운하고 32만달러를 30년 고정금리 6.71%로 빌릴 경우 원리금만 월 약 2,066달러가 된다. 여기에 재산세와 주택보험 등을 더하면 실제 주거비 부담은 훨씬 커진다.

 

따라서 금리가 6%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주택가격이 소폭 하락하더라도 월 페이먼트 부담이 크게 낮아지지 않아 주택 구입을 포기하거나 계속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7월 전국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0.65% 줄어든 146만3,000여 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주택시장이 과거처럼 가격 급등이나 거래 폭증으로 움직이는 대신 ‘비싼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 중심의 시장’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특히 고가 주택시장에서는 이런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

 

레드핀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럭서리 주택의 중간 판매가격은 137만달러로 1년 전보다 4.7% 상승했다. 반면 럭서리가 아닌 일반 주택 가격 상승률은 1.5%에 그쳤다.

 

럭서리 주택에 대한 계약도 전년보다 5.2% 증가해 일반 주택의 3.6%보다 빠르게 늘었다.

 

고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기지 금리에 덜 민감하기 때문이다.

 

일반 가구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6%대 후반으로 올라가면 월 페이먼트가 수백달러씩 늘어 주택 구입 여부 자체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 반면 고소득층은 상당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거나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어 금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

 

결국 높은 금리가 모든 주택 구매자를 똑같이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소득과 자산이 적은 구매자에게 훨씬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셈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주택 구입 부담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심각하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7월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88만7,680달러였다. 7월 거래량은 연율 기준 26만3,170채로 6월보다 6.0% 감소했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거래가 다시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남가주에서 처음 집을 구입하려는 가구들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부담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모기지 금리가 의미 있게 내려가지 않는다면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미부동산협회(NAR)도 올해 주택시장에서 금리와 주택가격이 구매자의 부담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금리가 낮아질 경우 그동안 시장 진입을 미뤄온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 갔다가…직장가 달군 ‘커피게이트’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 갔다가…직장가 달군 ‘커피게이트’

채용담당자 “프로답지 못해” 지적… “시대착오적” 갑론을박 원격근무·비대면 문화 익숙한 Z세대 vs 규범 중시 기성세대 구직 면접장에 들고 간 '아이스 커피' 한 잔이 미국 직장가

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지하는 새 연비 기준 승인”
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폐지하는 새 연비 기준 승인”

‘바이든표’ 연비 규제 완화… “소비자들 차량 구매시 수천달러 절약”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유도해온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연비

북동부 강력한 가을폭풍…항공편 수백편 결항·7만5천곳 정전
북동부 강력한 가을폭풍…항공편 수백편 결항·7만5천곳 정전

뉴욕·보스턴·필라델피아 등 영향권…롱아일랜드 최대 150㎜ 비 예보 유엔, 외부 방송장비 철거 요청…뉴욕 주요 야외행사 줄줄이 취소 북동부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가을 폭풍이 몰아치면

연방대법원, 중간선거 앞 ‘비시민권자 투표 색출 도구’ 허용
연방대법원, 중간선거 앞 ‘비시민권자 투표 색출 도구’ 허용

트럼프, 부정선거 막겠다며 국토안보부 DB 확대해 유권자 검증 시스템 도입 추진 “멀쩡한 유권자도 투표 못 할 수도” 투표권 침해 우려 제기…활용은 각 주정부 판단에  연방대법원

전국적 주택 구매 최적 시기… 9월 말~10월 초
전국적 주택 구매 최적 시기… 9월 말~10월 초

여름철 빠진 매물 다시 채워져상당수 바이어 빠져 경쟁 한산거래 속도 줄고 가격 할인 폭 커초가을은 여름철 소진된 매물이 다시 늘고, 상당수 바이어가 빠져 경쟁이 줄어 드는 시기다.

내 집 마련 올가을 노려라… 바이어스마켓으로 재편
내 집 마련 올가을 노려라… 바이어스마켓으로 재편

‘매물 증가·수요 둔화’로 균형 회복전반적 시장 침체 속 구매 유리해져향후 모기지 금리 움직임이 변수 중저가대 시장에서 상당수 바이어가 빠져나간 올 가을은 매물 증가와 수요 둔화,

‘잠이 보약’… 숙면 원한다면 ‘식물성 식품’ 늘려라
‘잠이 보약’… 숙면 원한다면 ‘식물성 식품’ 늘려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과일·채소·통곡물·콩·견과류 등 섭취 도움섬유질 풍부할수록 깊은 수면·렘수면 증가야간 심박수 낮추고 회복 효과도 높여“ 동물성 끊기보다 식물성

코로나19 다시 고개… 올가을 백신 맞아야 할까
코로나19 다시 고개… 올가을 백신 맞아야 할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65세 이상·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접종 특히 중요건강한 성인도 중증·롱코비드 예방 위해 접종 권고9월 말~10월 적기… 독감 백신과 동시

지난 2년간 교인 소폭 증가… 새신자는 감소
지난 2년간 교인 소폭 증가… 새신자는 감소

개신교회 54%, 교인 약 4% 증가대형 교회↑ vs.소형 교회 정체주류 개신교 새신자 등록 저조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2023년 이후, 주일예배 출석 교인이 증가세를 보인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 잠 못자요”… 노화 신호 아닙니다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 잠 못자요”… 노화 신호 아닙니다

‘혈류 이상’ 심하면 괴사단순 통증 넘기지 말아야 걷거나 발에 체중을 싣지 않고 가만히 쉬고 있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특히 밤마다 발이나 발가락이 화끈거리거나 불에 타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