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시험점수 의무화 재도입에도 선택제 대세 유지
페어테스트 조사… 2,247개 대학 중 7%만 필수 요구
이비리그 등 일부 명문대학을 중심으로 대입 전형에서 SAT·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재도입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나, 미 전체 대학의 90% 이상은 여전히 ‘시험 점수 선택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테스트가 미국내 2,247개 대학의 2026~2027학년도 입학 전형을 분석한 결과, SAT나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대학은 전체의 7%에 불과했다.
반면 90%가 넘는 대부분의 대학은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필수 요건으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
또 이번 입학 시즌부터 새롭게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기 시작한 대학은 11곳이고, 반대로 10개 대학은 의무 제출에서 선택제로 전환했다.
최상위권 대학에서도 입학전형에서 시험 점수 제출 선택제를 유지하는 곳이 적지 않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의 종합대학 순위 상위 100위 내인 대학 가운데 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곳은 11%이고, 82%는 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프린스턴과 컬럼비아는 이번 입학시즌에는 선택제를 유지하지만, 내년부터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 그러나 아이비리그급의 최상위 평가를 받고 있는 듀크대와 시카고대는 시험 점수 제출 선택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페어테스트의 이번 발표는 대학가에서 시험 점수 제출 의무 부활을 놓고 논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거의 대부분 대학이 입학전형에서 시험 제출 의무를 중단했으나 최근 몇 년간 재도입하는 대학이 늘기 시작하면서 향후 대입전형 경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상당수 대학들이 입학전형에 사용하는 공통지원서(Common App)에 따르면 2025~2026 입학시즌에서 시험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 비율은 51%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지원자 비율을 넘어섰다.
시험 점수 제출 의무가 필요하다는 측은 SAT나 ACT 등 표준화된 시험이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도를 더 잘 예측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에 반대하는 페어테스트는 “대입 전형이 다시 시험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대다수 대학이 시험 점수 제출 선택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