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미국뉴스 | 사회 | 2026-07-04 12:45:12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날 미국은 건국 250주년 ‘트럼프 집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0일 이상 전쟁 치른 미-이란, ‘생일’과 ‘장례’의 극명한 대조 풍경

 거의 일주일간 하메네이 장례식 진행…대미 항전 의지 고취하려는 의도

 영국왕 지배서 독립 선포한 날 ‘노킹스’ 시위 촉발한 트럼프가 주인공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휴전 기간을 포함해 100일 넘는 전쟁을 치르며 맞섰던 미국과 이란이 4일 대조적인 하루를 보낸다.

이란에서는 제2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시작하는 애도의 날이지만, 미국으로서는 건국(영국으로부터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의 날이다.

전쟁을 치른 두 나라 중 한쪽(이란)은 장례를, 다른 한쪽(미국)은 250돌 생일을 자축하는데, 특히나 이란의 장례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 첫날(2월28일) 폭사한 알리 하메네이에 대한 의식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한 '택일'로 보인다. 

 

이란에서 대미 항전 의지를 국민들에게 고취할 수 있는 의식이 미국의 최대 국경일에 맞춰 시작된다는 점에서다.

하메네이 장례식은 4일부터 이틀간 일반 시민들이 테헤란 모살라에 안치된 그의 관 앞을 지나며 추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6일엔 이란 중부 종교도시 곰으로 옮겨 조문 행사를 이어가고, 7일은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를 비롯해 바그다드, 나자프에서 장례식이 엄수된다.

이란 북동부의 시아파 성지이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고향인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지에서 9일 열리는 매장 행사로 장례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같은 날인 4일 오후 미국은 워싱턴 DC의 링컨기념관과 워싱턴기념탑을 잇는 잔디 광장인 내셔널몰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인 '미국에 바치는 헌사'(Tribute to America)를 개최한다.

북미의 영국령 13개 식민지 대표들이 1776년 7월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2차 대륙회의에서 '신으로부터 받은 절대권력'을 주장하는 영국 왕(조지 3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 독립한다는 내용의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지 250주년이 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독립선언서는 '만인은 평등하게 창조'됐고, 개인은 생명과 자유, 행복추구권을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았으며, 이 권리를 담보하기 위해 정부를 수립하고, 그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국민의 동의로부터 나온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인류사적으로도 중대한 의미를 갖는 신생 민주주의 국가의 실험이 시작된 시점을 기억하고, 세계 최강대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미국의 현재를 축하하는 것이 이번 건국 250주년 행사의 취지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미 공군기들의 편대 비행과 에어쇼, 대규모 군악·의장대 공연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오후 9시45분부터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인 오후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는 역대급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주최 측은 85만발의 폭죽을 약 40분간 쏘아 올려 불꽃놀이와 관련한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한다는 구상이어서 축제의 분위기는 자정에 가까이 갈수록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탓에 연설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의문이 제기됐지만, 이번 행사를 '트럼프 집회'(Trump Rally)로 이름붙인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긴 연설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시행한 대대적 관세 부과와 국경통제 강화, 주식시장 활황 등을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하며 11월 중간선거(연방 상·하원 의원 등 선출) 유세를 방불케 하는 정치적인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영국 왕의 지배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250주년을 맞이한 상황에서, '선'을 자주 넘는 권력 행사로 인해 '노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의 대상이 되어온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대표해 연설하는 상황은 아이러니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수도 워싱턴 DC의 기념행사뿐 아니라 4일 미 최대도시 뉴욕시 인근 앞바다에서는 주요 동맹국 해군 함정이 참가하는 국제관함식과 대형 범선 퍼레이드도 펼쳐지는 등 전국 각지에서 축하 및 기념 행사가 열린다. 다만 동부를 강타 중인 폭염이 이런 행사들의 정상 개최에 변수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