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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스테이트 첨탑서 ‘아찔한 청혼’ 화제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6-07-02 09:14:06

엠파이어 스테이트 첨탑서 ‘아찔한 청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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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피트 높이 꼭대기서 유명 스턴트 커플 청혼식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첨탑에서 ‘고공 청혼’ 퍼포먼스 중인 스턴트 커플 [로이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첨탑에서 ‘고공 청혼’ 퍼포먼스 중인 스턴트 커플 [로이터]

 

1일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첨탑에 올라 대형 현수막을 내건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러시아의 유명 고공 스턴트 커플로, 미리 계획했던 ‘고공 청혼’ 퍼포먼스였던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약 1,500피트 높이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안테나 꼭대기에 검은색 옷을 입은 남녀가 올라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검은색 현수막에는 흰색 대문자로 ‘사랑의 힘이 권력에 대한 사랑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은 이후 안테나 구조물 아래쪽 플랫폼으로 내려온 뒤 한 사람이 한쪽 무릎을 꿇고 상대방에게 청혼했다. 이들은 포옹하고 입을 맞춘 뒤 반지를 확인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머리 장식을 한 니콜라우는 등반 장면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주인공들은 러시아 출신의 고공 스턴트 아티스트 커플인 안젤라 니콜라우(33)와 바냐 비어쿠스(32)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높은 건물이나 구조물에 오르는 이른바 ‘루프토핑’으로 유명해졌으며, 2024년 다큐멘터리 영화 ‘스카이워커스: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뉴욕 경찰국(NYPD)은 사건 직후 건물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대응에 나섰으며, 오후 1시께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단 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첨탑에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층 건물이었으며, 지금도 뉴욕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일반 관광객은 86층과 102층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외부 첨탑 구역은 출입이 제한돼 있다. 건물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허가받지 않은 무단 행동”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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