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날 예고 없이 태어나 예고 없이 떠나는 것이 생명체들의 숙명이다. 사는 동안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가느냐 그것이 문제다. 잘 살았든 못살았든 행복했든 불행했든 떠날 때는 빈 손이다.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천국과 지옥이 어떻게 생겼는지 죽어본 일이 없어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사는 동안 자신이 알고 느낄 수 있는 삶의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과 사랑을 나누고 누려야 된다. 그 때문에 배워야 되는데 배울 것이 너무 많다.
아무리 많이 배우고 박식해도 한치 앞도 모르고 내일을 모른다. 그 때문에 배웠다고 지식을 남발하면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된 것이 된다. 사람위에 사람 없다. 자신을 낮추고 지혜롭게 자아비판을 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나 평등하게 떠난다. 하지만 각자의 삶은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의 속은 알 길이 없다. 천하만물 모두다 특성이 있고 장단점이 있다.
빛나는 태양 은은한 달 빛 반짝이는 별 끝없이 펼쳐진 구름 꽃 퍼레이드 망망대해와 산천초목이 어우러진 무궁무진한 진선미 등 배울 것이 많고 끝이 없다. 벼가 익으면 머리가 숙여지듯 항상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부족함과 모자람을 헤아리는 지혜를 터득해야 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알기 때문에 자기 생각이 정의라고 믿는 것은 무식의 극치다.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이 정상이다. 그 때문에 더욱 열심히 배우고 항상 배려하고 존중하며 깨닫아야 될 것이다. 수많은 세월동안 보고 듣고 열심히 배워도 너무나 부족하다. 그 때문에 배우고 또 배워야 되지만 그렇다고 남보다 더 앞서려고 경고망동 하지 말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배우고 살아야 될 것이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해도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아이들 한태도 배울 것이 있고 가방 끈이 짧은 사람들에게서도 배울 것이 많이 있다.
우주 만물과 자연의 윤회에 따른 진선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깊고 넓고 높아 알면 알 수록 어렵고 힘이 든다. 겸손이 미덕이다. 낮출 줄 모르는 이기적인 지도자들과 지식인들의 행위는 무지의 극치다. 그 때문에 배움의 가치는 겸손과 배려와 낮춤과 비움에 있다. 그 때문에 죽는 그 순간까지 배울 수밖에 없다.
인생은 미완성 못다 배우고 떠나는 것이 순리요 진리다. 사는 동안 홀로 독야청청 하려고 앞서 가려고 허둥대지 말고 쉬어 가기도 하면서 꼬불꼬불한 명암의 아리랑 고개를 살피고 즐겨가며 넘어가야 될 것이다. 한세상 주어진 귀한 시간들을 즐겁고 기쁘게 배워가며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세상만물 수많은 존재들은 모두다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만든 것이다. 창조주의 뜻을 헤아려 가며 배우고 또 배울 수밖에 없다. 쥐꼬리 만한 지식과 상식으로 기고만장 잘난 척 까불대지 말고 겸손하게 마음을 비우고 낮추는 것이 진리이고 행복이다. 그 때문에 배우며 깨닫는 삶을 선택해야 된다. 그리고 세상을 떠날 때 모든 것 반납하고 멋지게 떠나야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