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특별 기고] 민주주의는 어느 한 정당의 것이 아니다: HB 369와 특별세션이 우리 모두에게 위험한 이유

지역뉴스 | | 2026-05-14 17:24:53

특별 기고, 미쉘 강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쉘 강(조지아 하원 99 지역구 민주당 후보) 

 

5월 13일, Brian Kemp 주지사는 HB 369에 서명하고, 이어 특별세션(special session) 소집을 하면서 조지아 정치가 다시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많은 주민들은 “HB 369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왜 갑자기 특별세션까지 열어 선거구를 다시 그리려 하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조지아에는 159개의 카운티가 있는데 HB 369는 대도시권 카운티인 Fulton, DeKalb, Clayton, Cobb, Gwinnett 만 타겟으로 해서 정당표기 없이 치루게 한다는 법이다. 무당파(비당파)선거로 치뤄지는 선출직 대상은 카운티 검사장, 경범죄 담당 검사와 카운티 커미셔너, 택스 커미셔너, 교육위원 (School Board Member) 이다. 공교롭게도 이 지역들은 최근 다양성이 빠르게 증가했고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많아진 곳들이다. 또한 흑인 여성 검사들과 진보 성향 지방정부 리더들이 선출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온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은 이 법안이 단순한 행정 개혁이 아니라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지아의 법은 형평성과 공평성 차원에서 주법이 모든 159 카운티에 적용되어야 하는데 오로지 5개의 메트로 지역 카운티에만 이 법이 적용되도록 했다는 것은 공화당의 정치적 의도를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특별세션 추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현재 공화당 지도부는 주 상원과 하원, 연방하원 선거구를 다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는 법적 대응과 인구 변화 반영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2026년과 향후 연방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유리한 지도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많다. 

문제는 이런 선거구 재조정이 특정 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인 사회를 포함한 아시아계 커뮤니티는 이제 막 정치 참여와 대표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Gwinnett를 비롯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아시아계 인구는 빠르게 증가했고, 실제 투표율과 시민 참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선거구가 정치적으로 재편되면 우리 커뮤니티의 표가 여러 지역으로 흩어질 수 있고, 그 결과 우리의 목소리는 다시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도 자신의 한 표가 공정하게 반영되기를 원한다. 누구도 정치인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 자체를 바꾸는 모습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보수주의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중 하나는 공정한 경쟁과 지역 자치다. 그렇다면 특정 지역만 집중적으로 겨냥하거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선거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 역시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선거 제도만큼은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있고 사회 통합도 가능해진다. 

지금 조지아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다.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다.

민주주의는 어느 한 정당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리고 공정한 대표성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가치다.

5월 15일은 경선 조기 투표가 마감되는 날이고 5월 19일은 경선 투표일이다. 한인 투표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없이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헌신할 사람을 선출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노벨화학상에 '거울분자 편향성' 비밀 푼 카강·소아이

생명체 아미노산이 한쪽 방향만 띠는 100년 난제 해답 제시특정 거울상 분자만 100% 증폭 '비대칭 합성' 성공…신약 부작용 방지 기여일본, 2년 연속 노벨화학상 수상자 배출  

법무부,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 절차 개시
법무부, 귀화자 40명 시민권 박탈 절차 개시

미국 법무부는 8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각지의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해 귀화자 40명에 대한 시민권 박탈 절차를 개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브렛 슈메이트 법무부

SMG, ‘AEP 킥오프 위로의 밤’ 개최
SMG, ‘AEP 킥오프 위로의 밤’ 개최

브로커 초청 행사서 ‘전인적 돌봄’ 선언  ‘괜찮다’고 삼켜왔던 부모 세대…이젠 우리의 보살핌 필요 SMG(서울메디컬그룹)가 연례 건강보험 정기 가입 기간(AEP·Annual En

갱단 연계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 적발
갱단 연계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 적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서 암약20명 기소∙총기1,500정 압수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중심으로 갱단 조직과 연계해 암약하던 대규모 총기 밀매 조직이 연방수사당국에 의해 적발됐다.연방

ICE 결국 ‘백기’…오크우드 구금시설 포기
ICE 결국 ‘백기’…오크우드 구금시설 포기

DHS∙ICE, 시에 매각 통보주민 반발 ∙ 전략 변화 원인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건설을 위해 매입했던 홀 카운티 오크우드 시설을 매각

주말 조지아 올해 첫 허리케인…폭우∙ 토네이도
주말 조지아 올해 첫 허리케인…폭우∙ 토네이도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세력 확장 중앨라배마 ∙플로리다 해안 직접 영향권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가 올해 첫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판세 흔들 승부 없었다…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판세 흔들 승부 없었다…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

바텀스∙잭슨  6일 저녁 열띤 토론 데이터센터∙ 최저 임금 놓고 공방잭슨, 트럼프 대신 켐프 선택 눈길 전국적 이슈 ‘이민단속’ 언급 없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키샤 랜스

귀넷 검찰, 대규모 인력 증원 요청
귀넷 검찰, 대규모 인력 증원 요청

검사보 등 27명 추가 요청“사건 기소 적시 처리 위해” 귀넷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대규모 인력 증원을 요청하고 나섰다.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지방검사장은 지난주 시민예산자문위원회에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사실상 중단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유학생 대출업체 영업 사실상 중단

엠파워, 자금조달 막혀…"잠재 고객·대출 의향 등 제약" 미국 유학생 전문 대출업체인 엠파워 파이낸싱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을 사실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입국시 여권 도장 폐지…CBP, 입국 기록 전자화

앞으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공항 입국심사에서 여권에 입국 도장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 된다. 연방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지난 1일 입국심사 과정에서 여권에 입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