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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지역뉴스 | 사회 | 2026-04-23 13:31:47

마리에타, 흑곰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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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곰 유인 모든 요소 제거 권고

 

조지아주 캅 카운티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에 흑곰이 나타나 현관 앞까지 활보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다.

마리에타의 헌팅턴 우즈 단지 주민들과 반려동물 주인들은 최근 마을로 내려온 흑곰으로 인해 일상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당국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 티파니 브라운은 "곰이 나와 이웃들에게 매일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어린 아이들과 작은 반려동물은 물론, 동네에서 산책하는 노인들의 안전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인 베로니카 가나는 곰이 주택가 환경에 길들여지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차에 치일 위험, 또는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가나는 "서식지를 잃고 헤매는 곰이 불쌍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너무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지아 천연자원부(DNR) 도시 야생동물 프로그램 매니저인 벤 맥컬러는 매년 봄마다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맥컬러는 "봄철은 어미 곰이 사춘기에 접어든 어린 수컷 곰을 독립시켜 자신의 영역을 찾게 하는 시기"라며 "이 젊은 곰들이 먹이 냄새를 따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 주택가까지 내려와 예상보다 오래 머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DNR 측은 긴급 상황이나 극심한 피해 사례가 아닌 이상 곰을 포획해 이주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맥컬러는 "포획된 곰은 낯선 환경에서 차에 치이거나 다른 우두머리 곰과의 먹이 경쟁에서 밀려 대부분 곧 죽게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DNR은 주민들에게 사슴 먹이, 새 모이, 새 목욕통의 물, 쓰레기 등 곰을 유인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먼저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DNR에 따르면 이러한 유인책을 모두 없앤 뒤 약 2주 정도 기다리면 곰이 스스로 숲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고용할 수 있는 사설 포획 전문가 명단을 제공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이 지역에서 흑곰이 사람을 공격하거나 반려동물을 죽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DNR은 큰 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곰을 쫓아낼 수 있다며, 곰에게 약간의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이 스스로 떠나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요셉 기자

 

마리에타 주탁 현관에 나타난 흑곰. <사진=WSB TV 화면 캡처>
마리에타 주탁 현관에 나타난 흑곰. <사진=WSB 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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