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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러지, 미리 막아야 덜 고통… 6가지 대처법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6-04-02 09:31:31

봄철 알러지, 미리 막아야 덜 고통, 6가지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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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꽃가루 급증… 비염·눈 가려움 환자 증가세

약물은 증상 전부터… 예방적 관리가 핵심

실내 공기 관리·외출 후 위생 습관 중요

 

매년 봄마다 코막힘, 눈 가려움, 목 따가움이 생긴다면, 당신은 계절성 알러지 비염(일명 건초열)을 겪는 미국인 8,200만 명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 흔하고 성가시며 때로는 위험하기도 한(특히 천식이 있는 경우) 봄철 알러지는 기온이 상승하고 나무에서 꽃가루가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유발된다. 올해는 이러한 증상이 예년보다 더 일찍 나타날 수 있다.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병원의 알러지·염증 부문 임상 디렉터 트리샤 레이 박사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꽃가루가 더 많이 생성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가 많다”고 말했다. 이는 식물이 더 오랜 기간 꽃을 피우고 더 많은 알러지 유발 물질을 생성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봄철 알러지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질 수도 있고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잔디 꽃가루에도 반응하는 경우 여름은 특히 힘들 수 있으며, 돼지풀과 다른 알러지 유발 물질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가을 역시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대비하면 계절성 알러지를 보다 잘 관리할 수 있다.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 센터 알러지·호흡기·중환자 의학 부문 조교수 그레이스 쿠 박사는 “항상 말하지만, 예방이 훨씬 쉽다”며 “증상이 시작된 뒤에는 따라잡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 알러지 전문의들이 봄철 알러지를 덜 고통스럽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약을 미리 준비하라

알러지 약에는 처방이 필요한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은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코 스프레이, 안약 등이 있다. 쿠 교수는 “이 약들은 함께 사용해도 잘 작용한다”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 각각 하나씩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세티리진(지르텍), 펙소페나딘(알레그라), 로라타딘(클라리틴) 같은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는 몸의 히스타민 반응을 차단해 재채기와 가려움 등의 증상을 완화한다. 쿠 교수는 “어떤 약이 더 좋은지에 대한 의견은 많지만 결국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디펜히드라민(베나드릴) 성분이 들어간 오래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에서는 부작용 위험이 높아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코 스프레이는 항히스타민 성분(예: 아젤라스틴)이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예: 플루티카손)를 포함할 수 있으며, 코막힘과 가려움을 직접적으로 완화한다. 특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이러한 증상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약”이라고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토머스 카살레 교수는 설명했다. 이 약은 알러지 반응을 억제하고 눈 증상까지 완화할 수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일주일이 걸리며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히스타민 코 스프레이는 더 빠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다니엘 칭 교수는 말했다. 항히스타민 안약과 인공 눈물도 가렵고 눈물이 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의약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제품 설명서를 따르고, 다른 약을 복용 중이라면 병용 가능 여부를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약을 시작하라

알러지 증상이 가벼운 경우, 증상이 나타난 뒤나 꽃가루 수치가 높은 날에만 약을 복용해도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사람은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도움이 된다. 알러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고, 꽃가루 예보와 관계없이 매일 지속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 수치는 갑자기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는 지금부터 꾸준히 사용해 문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이 약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7~10일이 걸린다.

 

■실내 공기를 관리하라

꽃가루 수치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실내로 알러지 유발 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을 닫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공기청정기를 침실이나 자주 머무는 공간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HEPA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는 꽃가루, 먼지, 곰팡이 등 0.3마이크론 이상의 공기 중 입자를 최소 99.97% 제거할 수 있어 실내 공기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이미 공기청정기를 사용 중이라면 지금 필터를 교체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루틴을 만들어라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는 몸에 달라붙기 쉽다. 특히 야외 활동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이 붙는다. 샤워를 하고, 얼굴을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은 꽃가루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네티팟 같은 식염수 세척을 사용해 코 안을 씻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반드시 멸균수나 증류수, 또는 끓였다가 식힌 물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꽃가루는 옷이나 침구에도 달라붙을 수 있다. 꽃가루가 많은 시기에는 빨래를 밖에 널지 말고, 베개·담요·러그·커튼 등을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간을 전략적으로 조절하라

알러지 시즌 내내 실내에만 머무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그러나 꽃가루가 많은 시간대를 피하면 증상을 줄일 수 있다.

꽃가루는 하루 종일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봄과 여름에는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 비교적 낮고 오후와 저녁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운동이나 야외 활동은 아침 일찍 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돼지풀 알러지가 있는 경우 늦여름과 가을에는 아침 꽃가루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흐리고 습하며 바람이 약한 날이 알러지 환자에게는 더 적합한 야외 활동 환경이다.

 

■알러지 면역치료를 고려하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알러지가 심하거나, 위의 방법을 모두 시도했음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알러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알러지를 유발하는 물질은 수백 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나무 꽃가루뿐 아니라 먼지, 곰팡이, 반려동물 털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전문의는 처방약이나 피하 면역치료(알러지 주사)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다. 이 치료는 면역체계를 특정 알레르겐에 둔감하게 만들어 향후 알러지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혀 밑에 투여하는 설하 면역치료도 있는데, 일부는 FDA 승인을 받았으며 일부는 비승인 상태에서 사용되기도 한다.

알러지 주사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6~7개월 동안 매주 병원을 방문한 뒤 이후에는 월 1회 유지 치료를 받는다. 효과를 체감하기까지 약 1년이 걸릴 수 있다. 그러나 효과는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피하 면역치료가 “알러지에 가장 가까운 치료법”이라고 말한다. 주사가 적합하지 않더라도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성 알러지는 심하지 않더라도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즐거운 상태가 아니다. 때로는 매우 힘들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바로 위의 방법들을 실천하면, 계절 내내 고생하는 것과 비교적 편안하게 따뜻한 날씨를 즐기는 것 사이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By Kathleen Felton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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