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사 미국서 43만대 판매
하이브리드·친환경차 견인
SUV·미니밴 라인업 강세
전기차 판매 다시 회복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가 친환경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 1분기 실적을 다시 썼다.
1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3월 미국 판매량이 8만4,087대로, 전년 동기 8만7,019대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예정됐던 지난해 초 업계 전반에 걸쳐 발생한 이례적인 선행 수요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 1∼2월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20만5,388대를 판매, 2025년 1분기 20만3,554대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1분기 판매 실적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HEV)는 150%, 엘란트라와 싼타페의 HEV 모델은 각각 92%와 31%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는 등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에서 역대 최고의 3월 실적을 보였다. 또 전기차 아이오닉5도 지난해와 견줘 13% 높은 판매고로 역대 최고의 3월을 보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SUV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하이브리드·전기차 제품군 등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강점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법인은 3월 판매량이 7만6,508대로 전년 동기 7만8,540대 대비 2.6%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판매량은 20만7,015대로 전년 동기 19만8,850대 대비 4.1% 늘어 역시 사상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플래그립 SUV 텔루라이드의 1분기 판매량은 3만5,928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 늘었고, 스포티지(8%↑), 카니발(9%↑), K4(1%↑) 등도 성장세를 보여 차종별 1분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전기차 판매량도 같은 기간 30% 증가해 1분기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완전히 새로워진 2027년형 텔루라이드와 카니발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판매 신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럭서리 브랜드인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도 지난 3월 판매량이 7,417대로 전년동기 7,110대 대비 비해 4.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판매량도 1만8,317대로 전년 동기 1만7,508대 대비 4.6% 증가하며 역대 최고 1분기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GMA는 총 9개의 개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판매하는 등 차량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판매 모델 중 GV70이 3,36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GV80 2,255대, G70 964대 등 3개 차종이 6,588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88.8%를 차지하는 주력 판매 모델이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