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ICE “자녀 재회 미끼로 이민자 체포”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6-04-01 09:34:46

ICE,자녀 재회 미끼로 이민자 체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면담절차 악용 논란 확산

이민 가정 ‘이중 고통’

가족 재분리 사례 속출

정책 목적 왜곡 비판

 

자녀와의 재회를 약속받고 이민 당국 사무소를 찾았다가 오히려 체포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연방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동 보호를 위한 제도가 단속 수단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비판 속에 이민자 가족들이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영리 보건전문 매체인 KFF 헬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가명)는 지난해 12월 뉴멕시코주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사무소를 방문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텍사스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던 10대 자녀들과 곧 재회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면담에 응했지만, 현장에서 서류 서명을 요구받고 이를 거부하자 곧바로 신병이 확보됐다. 그는 수갑과 족쇄가 채워진 채 텍사스 엘파소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이 같은 사례는 미성년 이민자를 보호하기 위해 운영되는 연방 보건부 산하 난민재정착국(ORR) 제도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제도는 부모 없이 입국한 아동을 보호하고, 신원 검증을 거친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과거에는 보호자의 체류 신분이 불안정하더라도 인계가 제한되지 않았고, 단속 기관과의 정보 공유도 엄격히 제한됐다.

 

그러나 최근 정책 변화로 상황이 달라졌다. 보호자 심사 과정에서 확보된 정보가 국토안보부와 공유되면서, 면담 자체가 체포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출 서류 요건 강화, 가구 구성원 전원의 지문 조회, 대면 확인 절차 의무화 등으로 재회 절차가 대폭 까다로워졌다. 일부 면담에는 ICE 요원이 직접 동석하는 경우도 보고됐다.

 

이로 인해 이미 함께 살던 가족이 다시 분리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최소 300명의 아동이 기존 보호자로부터 재차 분리돼 절차를 다시 진행하도록 요구받았다. 재회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흔해, 버지니아의 한 이민자 어머니는 교통 단속 이후 아들과 다시 만나는 데 8개월이 걸렸다고 증언했다.

 

문제는 아동들의 정신적 피해다. 보호시설 체류 기간은 과거 평균 1개월에서 최근 6개월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장기 구금으로 인한 불안·공황 증세가 확산되고 있다. 카를로스의 자녀들 역시 극심한 불안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아동 보호가 아닌 단속이 목적이 된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실제 내부 자료에서도 체포된 보호자 중 형사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는 극히 일부였으며, 대부분은 단순 이민 규정 위반에 해당했다.

 

법원은 최근 카를로스의 구금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보석 석방을 허용했지만, 자녀들과의 재회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는 “속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아이들을 다시 만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전 참전 유엔군 추모공원 조성 모금 시작
한국전 참전 유엔군 추모공원 조성 모금 시작

서울 도심에 추모공원 건립 목표한미 100만명 모금 참여 기대폴 김, 김태형씨 등 고액 기부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22개국 용사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서울 중심지에

〈한인타운 동정〉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
〈한인타운 동정〉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

코리안페스티벌 자원봉사자 모집오는 9월 19~20일 개최되는 코리안페스티벌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며 한인 2세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비영리단체 자원봉사증과 봉사상

H 마트, 100년 전통의 ‘조선호텔 김치’ 선보여
H 마트, 100년 전통의 ‘조선호텔 김치’ 선보여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H 마트 주요 매장에서 판매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가 100년 전통의 호텔 미식 철학을 담은 ‘조선호텔 김치’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귀넷과기고 다시 전국 ‘탑 10’ 복귀
귀넷과기고 다시 전국 ‘탑 10’ 복귀

▪유에스 뉴스 2026~27 전국 고교 순위작년 13위서 올해 7위에14년 연속 조지아 1위도  귀넷 과학수학기술고(GSMST; 귀넷과기고)가 다시 미 전국 탑10에 진입했다.귀넷

몽고메리 야구장서 한국문화 소개
몽고메리 야구장서 한국문화 소개

몽고메리 비스킷츠 경기 문화행사총영사 시구, 타악기 전통공연도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지난 16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다보스 파크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킷츠 야구 경기에 앞서 스포츠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또 발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모기 또 발견

도라빌 등 디캡 지역 4곳서 디캡 카운티 4곳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17일 디캡 공중보건국은 관내 설치된 모기 트랩 중 4곳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웨스트나

한국 배터리 저장장치 기업 조지아 진출
한국 배터리 저장장치 기업 조지아 진출

델타엑스,윌튼 카운티에 북미 첫 공장1억4천만불 투자…250명 고용예정 한국의 기업용 대형 배터리 저장장치 생산기업 델타엑스(DeltaX)가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북미 첫 공장을

사상초유 교육위원 전원 직무정지
사상초유 교육위원 전원 직무정지

켐프 주지사,더블린 교육구 상대건강보험∙세금 등 수백만불 체납   교육구 교육위원 전원이 직무정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조지아에서 벌어졌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7일 더블린시

〈부고〉 조중식 회장 부인 김복수 여사 소천
〈부고〉 조중식 회장 부인 김복수 여사 소천

한인사회 원로인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의 부인 김복수 여사가 17일 오전 5시 89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유가족으로 조중식 회장과 조현호, 조재호, 조성호, 조장호 4형제가

“납세자·세무 전문가 노린 사기 피싱 공격 급증”
“납세자·세무 전문가 노린 사기 피싱 공격 급증”

IRS, 보안 서밋서 경고회계사 해킹 시도 급증고객 수천 명 정보 유출이메일 출처 반드시 확인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 국세청(IRS) 본부. IRS와 보안서밋은 최근 CPA 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